테이퍼 탠트럼과 인플레이션 탠트럼 (Taper tantrum & Inflation tant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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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 탠트럼과 인플레이션 탠트럼 (Taper tantrum & Inflation tantrum)

서학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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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가 예상을 벗어난 급등세를 보이고, 주식시장도 금리와 연동되는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모습에 2013년 탠트럼이 거론되며 당시처럼 금리가 오르고 주가 급락 및 신흥국 자금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이퍼 탠트럼과 인플레이션 탠트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탠트럼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탠트럼

tantrum

금리 등 시장지표의 갑작스러운 변동

탠트럼의 사전적 의미는 '발작'을 뜻합니다.

경제, 증시에서의 탠트럼은 금리 등 시장지표의 갑작스러운 변동 현상을 말합니다.

탠트럼 발생 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하락하고 신흥국의 자금유출이 발생합니다.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taper tantrum

테이퍼 탠트럼이란,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의 통화 가치 및 증시가 급락하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테이퍼(taper)는 테이퍼링(tapering)의 테이퍼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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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와 테이퍼링

테이퍼 탠트럼이란 양적 완화 축소와 기준 금리 인상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 증시 등이 급락하는 사태로, 긴축 경련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례 1. 2013년 테이퍼 탠트럼

2013년 5~9월 3차 양적완화(QE3) 중 벤 버냉키 의장이 FOMC에서 "경기 개선이 지속 가능하다면 향후 자산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라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때 예상치 못한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자산매입 축소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도 선반영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한 신흥국의 통화, 채권, 주식이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일어났습니다.

출처 : KCIF

사례 2. 2015년 분트 탠트럼

2015년 4~6월 디플레이션 완화로 정책전환 우려가 부각되며 독일 등 유로존 중심국의 금리가 급등하고 주변국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었습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하지만 전 유로존 회원국이 포함되는 HICP(Harmonised Index of Consumer Prices, 조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3년 1월 -1.0%→2월 0.4% →3월 1.2%을 기록했습니다.(전년대비)

경기가 좋을 때 CPI의 상승은 이자율 상승 및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경기 침체의 심화 및 그에 따른 통화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 KCIF

인플레이션 탠트럼

인플레이션 탠트럼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급등해 채권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하고, 글로벌 증시 하락과 신흥국 자본 유출 등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13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한 벤 버냉키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의해 촉발된 금리 급등세인 '테이퍼 탠트럼'에 빗댄 표현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뿌린 유동성이 경기 회복 국면과 맞물리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는 우려가 커졌고, 올해 들어 글로벌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 인플레이션 탠트럼이 현실화되었습니다.

과거의 테이퍼 탠트럼이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거두어들이는 단계에서 나타났다면, 인플레이션 탠트럼은 통화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경기 회복 속도의 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체계의 불확실성이 금리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

미국발

금리 상승세

확대

▶경기회복 가속 전망,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2020년 8월 초 저점 이후 상승세 지속, 2021년 2월 이후 금리 상승 폭 확대

▶미국 금리 상승세 지속으로 다른 선진국 및 신흥국 금리도 동조화 양상

나쁜

금리 상승

조짐

▶2월 이후 인플레이션 전망보다 통화 정책 변화 간으성에 대한 경계감이 명목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우려 확대

▶실질금리가 명목금리 상승을 주도하면 위험자산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음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테이퍼 탠트럼은 연준 자산매입 정책의 정상화(통화긴축)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현재 상황은 경기회복 가속과 새로운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플레이션 탠트럼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구분

요인

테이퍼 탠트럼

(2013년 5~9월)

인플레이션 탠트럼

(2021년 2월~)

차별성

탠트럼 트리거

테이퍼링 커뮤니케이션 오류

인플레 완만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

통화정책 단계

통화정책 정상화 준비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유사성

금리상승 가속

월 +23bp(4.5개월 +102bp)

월 +38bp(1.3개월 +50bp)

금리상승 구조

실질금리(+114bp)가

명목금리(+102bp) 상승 견인

실질금리(+37b)가

명목금리 상승(+50bp) 주도

또한 테이퍼 탠트럼과 달리 단기간 내에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이 저물가 체제 타파 및 최대 고용 실현, 정부 부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현 상태를 최대한 유지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 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레짐 체인지(물가 상승 체제 변동) 가능성과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체계에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레짐 체인지 우려가 존재하는 한 적정 임계 수준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며, 연준이 새로운 정책 목표와 시장 인식 간의 조절에 실패할 경우 국채시장 심도 저하 등과 맞물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이퍼링 실시는 미국의 경기 회복을 의미하며, 정상적인 금융 정책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세계 경제가 좋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다만 미국이 세계로 흩어진 자금(달러)을 회수하기 때문에 신흥국의 입장에서는 투자금 유출로 인해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테이퍼 탠트럼에 빠지며 세계 시장이 받을 충격이 클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진정 이후에 신흥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신흥국들은 고강도 봉쇄를 장기화했던 수요가 빠르게 반등할 경우 재화·농산물 등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물가불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제기구 및 선진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회수 과정에서 국제금융불안과 같은 '의도치 않은 결과(unintended consequences)'가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동성을 회수할 때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가급락 등 금융불안이 일어났었는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은은 주요 신흥국을 대상으로 리스크를 점검해본 결과 단기간내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진정 이후에도 신흥국에서 현실화될 수 있는 리스크가 상존함에 따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테이퍼탠트럼과 인플레이션탠트럼의 의미와 이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게시물은 서학개미님에 의해 2021-03-31 17:02:01 FX마진 기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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