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5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오른 31,499.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90포인트(0.86%) 뛴 10,952.6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지난주 후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주 주말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되살아났다.
앞서 한 외신이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지 여부와 속도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서 연준의 방향을 읽을 힌트를 얻긴 힘들어 보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이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1월 1~2일에 열린다.
경제 지표는 계속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이며 장기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10을 기록해 전달 수정치인 0.10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다.
반면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49.9로 전달 52.0에서 위축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6.6으로 전달보다 더 하락해 위축세가 심화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25일), 마이크로소프트(25일), 애플(27일)과 아마존(27일) 등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S&P500지수의 20%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향후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상장 기업의 20%가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보다 다음 분기와 연간 가이던스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2년물 금리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채권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 장관이 발탁되면서 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에서 자재(소재)와 부동산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헬스와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중국 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은 시진핑 3연임으로 기술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10% 이상 급락했다.
원유업체 슐럼버거의 주가는 회사가 탈탄소 에너지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SLB로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이 지속되려면 연준의 정책 전환 신호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코드 지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이번 랠리의 성공은 "금리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 연준이 가용 통화를 크게 회복시킬 만큼 충분할 정도로 금리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매우 공격적인 신호를 줘야 할 것"이라며 그러지 않을 경우 "지속 가능한 바닥을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실적이 은행 부문에서 특히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주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거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며, 그중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관심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7%를 기록했다.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6%에 달했으며,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47.2%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54%) 오른 29.85를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0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674엔보다 1.326엔(0.9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87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8607달러보다 0.00133달러(0.13%)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10엔을 기록, 전장 145.62엔보다 1.48엔(1.0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1.872보다 0.12% 상승한 112.001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BOJ와 재무성 등 외환당국이 전방위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다. 엔화의 익일물 변동성은 BOJ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매수 개입하기 직전 일인 9월 21일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이 지난 주말 개입으로 5조4천억~5조5천억엔(361억6천만~368억3천만 달러)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규모 시장 개입에도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9.710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다시 가닥을 잡았다. 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도 달러-엔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매수에 나서면서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등 엔화의 구조적인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아시아 시장 초반에 시장 개입 징후가 다시 포착됐지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150엔에 바짝 다가선 달러-엔 환율은 145.470엔까지 약 4엔 떨어졌다가 148엔대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달러-엔은 지난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당국 개입 영향으로 5엔 이상 급락했다. 151엔을 돌파하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초부터 달러-엔이 다시 150엔에 근접하자 일본 당국이 다시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이날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 매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지금 우리는 시장을 통해 투기 세력과 긴박하게 대치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을 생각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다. 다음 주로 다가온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5bp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지만, 12월 회의 또 한 번의 75bp 인상 기대는 다소 후퇴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로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총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관련 재료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파운드화는 0.20% 하락한 1.1279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전격 철회한 데 이어 증세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한때 파운드화 강세를 견인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200억 파운드(약 32조4천억원)에 이르는 증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영국 국채인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한때 23bp 이상 하락한 3.815%에 호가됐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으로 출발한 뒤 장막판 강세로 되돌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서비스업 업황이 악화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PMI는 47.1로 2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급락했다. 시장이 '충성파'로 채워진 '시진핑 3기' 출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30% 추락했다.
역외 위안화는 지난 주말 종가인 7.2278위안 대비 급등한 7.32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2010년 거래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HYCM의 분석가인 자일스 코프란은 "수낵의 총리직이 시작되더라도 악화되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라는 영국 경제와 총선 앞두고 고군분투하면서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간과되는 지원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속도 조절이 영국의 재정 정책만큼은 아니더라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삭소뱅크의 전략가인 존 하디는 "달러-엔 환율이 145.00엔을 위로 뚫었을 때 개입했던 이전 경우와 마찬가지로 개입에 따른 파장이 반감되는 기간은 실제로 매우 짧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페퍼스톤 전략가인 크리스 웨스턴은 "시장은 분명히 현재 프레임워크를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지 않으며 지난 주 BOJ는 JGB 10년물 수익률을 0.25%에 유지하기 위해 매일 특별 채권 매입으로 개입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JGB 10년물의 스와프 포인트는 65.5bp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적절한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의 전략가인 션 캘로우는 달러-엔 환율 움직임은 일본 외환 당국인 재무성 등의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매수하려는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주말 WSJ 연준에 대해 보도한 이후 미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어 개입하기 좋은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ING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는 "영국 파운드화 움직임은 수낙과 헌트가 총리와 재무부 장관으로 등장하고 영국 재정에 대한 잃어버린 신뢰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감세정책의 실패한 실험 후, 새 팀이 직면한 도전은 올여름 초에 존재했던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아마도 국제 투자자들이 파운드화를 1.15달러 수준 이상으로 추격 매수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환 변동성은 여전히 예외적으로 높으며 큰 변동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 귀금속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내는 가운데 관망 심리가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2.2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65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비교적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일시적으로 온스당 1,650달러 아래로 깨지기도 한 후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금 가격은 전 거래일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었다.
1,620달러 초반대까지 저점을 낮췄던 만큼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최근 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가치와 채권 금리 등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장대비 소폭 하락한 4.22%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화 지수는 112선에서 움직였다. 전일대비 강보합 수준이다.
니암 아슬람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 약세론자들이 조금 힘을 얻는 모습이다"며 "귀금속 시장의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적인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의 속도를 과연 완화할지 여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