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2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1포인트(0.12%) 오른 29,239.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5포인트(0.65%) 떨어진 3,588.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91포인트(1.10%) 밀린 10,42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암젠과 월 그린스 부츠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에 전장보다 5bp가량 오른 3.93%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3%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이동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6∼9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날 보고서에서 침체가 미국에서 곧 시작돼 내년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침체의 정도는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날 인플레이션과 긴축 재정, 코로나19 등을 반영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하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2%로 유지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1.6%로 0.7%포인트 하향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0%로 예상했다.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긴축이 경기를 둔화시키는 것은 물론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채권시장에 다시 개입했다. 장기 채권 매입 조치에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BOE는 지수연동 국채도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연기금에 오는 14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다며 포지션 재조정을 마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불안이 강화됐다. BOE는 최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는 확대했으나 종료 시기는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전날 영국 연금생애저축협회는 BOE에 10월 말이나 혹은 그 이후까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베일리 총재의 발언에 영국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너무 많이 할 위험보다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는 자신의 내년 금리 전망치는 연준 위원들의 중간값(4.5%~4.75%)보다 약간 더 높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5.2%로 3개월 전 예상치인 10.6%에서 하향 조정됐다.
S&P500 지수 내 통신, 기술, 금융,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주가는 회사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1.7%가량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는 러시아가 테러리즘과 극우주의 관련 기관 목록에 메타를 포함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리프트와 우버의 주가는 미 노동부가 긱(gig) 노동자들을 독립계약자가 아닌 피고용인으로 재분류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각각 12%, 10% 이상 하락했다. 도어대시 주가도 6%가량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와 실적,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증시 환경이 극도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금은 경제 둔화와 실적과 연준의 긴축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와 씨름해야 하는 끔찍한 증시 환경에 놓여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 금리가 4%에 도달할 때까지 1~2회 더 금리를 올리고, 잠시 중단한 후 긴축 영향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0%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8포인트(3.64%) 상승한 33.63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8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722엔보다 0.106엔(0.0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710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7024달러보다 0.00076달러(0.0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60엔을 기록, 전장 141.38엔보다 0.22엔(0.1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3.155보다 0.07% 상승한 113.239를 기록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행보는 일상이 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긴축을 너무 많이 할 위험보다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의 경제 환경과 전망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긴축을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라며 "계속되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경제에 굳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메스터 총재는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이다"라며 "수요가 일부 완화되고 공급 측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에도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거기(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가계는 1년 후의 인플레이션을 5.4%로 전망했다. 이는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다. 지난 8월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수치였던 5.75%에서도 후퇴한 수준이다.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에 6.8%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진앙으로 지목된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가 다시 급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연일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시장의 자정 기능을 촉구하면서다.
이날 오후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연기금에 오는 14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다며 포지션 재조정을 마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최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는 확대하면서도 종료 시기는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전날 영국 연금생애저축협회는 BOE에 10월말이나 혹은 그 이후까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BOE는 국채인 길트시장 안정 대책 가운데 하나로 물가 연동채도 긴급 매입 프로그램에 포함하기로 했다. BOE는 650억파운드 규모 긴급 채권매입은 예정대로 14일 종료하면서 그때까지 하루 매입 한도를 50억파운드에서 100억파운드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새로운 단기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BOE는 덧붙였다. 연기금이 담보 채권 가치 하락에 따라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파운드화는 0.63% 하락한 1.0987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도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고꾸라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 크림 대교 폭파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공격 행위를 우려해 긴급 화상 회의를 이날 개최할 예정이다.
달러-엔 환율이 한대 145.897엔으로 24년만의 최고치인 145.898에 바짝 다가서는 등 엔화의 약세도 재개됐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로 미국채 수익률이 다시 뜀박질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4bp 오른 3.929%에 호가했다. 외환 당국이 145엔대 후반에 이른 달러-엔 환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흐름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과도한 어떤 움직임에도 조치하겠다"며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1494위안보다 오른 7.17위안 언저리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절하한 데다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PBOC는 전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장기대출 프로그램인 담보보완대출(PSL)을 재개했다. PSL은 2014년에 인민은행이 도입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정책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활용된다.
인스피어X의 채권 트래이더인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는 "(연준의) 75bp 인상이 이뤄지면 일시 중지 또는 피벗에 대한 더 많은 담론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1년 전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인( the transitory) 용어에서 지금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너무 가혹하고 연준이 경제를 부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연준은 이제 잘못된 메시지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LC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피터 크래이머는 "시장이 느끼는 고통은대다수 소비자들이 필연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정당하다고 계속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다시 시장에 부양책을 제공하는 기간으로 돌아가기 직전까지 금리 인상 기간을 가질 의향을 더 공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스 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테는 "몇몇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투자를 강화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심리는 부정적이고 (위험자산) 시장은 지난 3, 4주 동안 꽤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랜시스코 페솔레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 연준 의사록 공개와 미국 CPI는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계속해서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BOJ가 어느 수준에서 개입할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BOJ가 달러당 150엔의 환율을 편안하게 받아들일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엔화가 얼마나 질서정연하게 평가절하되는가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글로벌 달러화가 숨고르기 국면을 나타내면서 국제 금 가격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10.8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68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금 가격을 지지했다.
금은 보통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12.7선으로 소폭 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시장 안정 대책을 재차 발표하면서 파운드의 약세가 소폭 진정된 여파다.
달러화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면서 전일 2% 급락했던 금 가격도 지지받은 모습이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의 조짐을 보이며 금 가격을 떠받쳤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발표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가계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4%로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의 강력한 헤지 수단이다.
하지만 최근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경우 금 가격이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루크만 오트누가 FXTM의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금 가격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나올 경우, 금 가격이 온스당 1,655달러, 1,615달러, 결국 1,6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 숫자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금은 다시 1,700달러를 향해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