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5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9포인트(0.03%) 하락한 33,3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떨어진 4,124.0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76포인트(0.35%) 밀린 12,284.7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지역 은행주 움직임,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커졌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만큼 빠르게 완화되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달의 4.6%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4.4%보다 높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의 3.0%보다 높아졌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나온 연준 당국자의 추가 긴축 가능성 발언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에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한 점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63을 밑돈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이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준 부의장으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또한 연준 신임 이사로 경제학자이자 세계은행 집행이사인 아드리아나 쿠글러를 지명했다.
지역 은행주들은 주말을 앞두고 반등을 모색했으나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3%가량 하락하고, 자이언스와 코메리카 은행의 주가는 각각 1%, 2% 이상 하락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2%가량 올랐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은행을 둘러싼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은행권 불안으로 신용이 더욱 긴축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협상을 위한 회동이 다음 주 초로 미뤄졌다.
이는 실무단의 협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연방 정부의 현금이 오는 6월 첫 2주 동안 바닥을 드러낼 "위험이 상당하다"고 경고했다.
CBO는 "부채한도가 변경되지 않으면, 6월 첫 2주 중 어느 시점이든 정부가 더 이상 채무를 갚지 못할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무부의 현금과 비상조치로 정부가 6월 15일까지 버틸 경우 그 무렵 예상되는 분기 세수와 추가 긴급 조치를 통해 "최소 7월 말까지 정부가 자금을 계속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통신, 자재(소재)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차량 가격 인상 소식과 트위터 새 최고경영자(CEO)의 임명 소식에도 2%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의 모기업인 뉴스코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아르베터 인베스트먼츠의 마크 아르베터 대표는 마켓워치에 "시장에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시가 정체기에 있다며 S&P500지수가 지속 가능한 강세장에 들어서려면 4,200을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츠의 조 쿠식 포트폴리오 전문가는 CNBC에 "어떤 섹터도 어느 쪽으로든 확실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이는 시장에 전반적인 확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3.4%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59%) 오른 17.03을 나타냈다.
오늘의 증시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7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555엔보다 1.165엔(0.8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52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160달러보다 0.00631달러(0.5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26엔을 기록, 전장 146.88엔보다 0.38엔(0.2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072보다 0.59% 상승한 102.67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1.38%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711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날 예정됐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간 회동은 다음주 초로 전격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일 만큼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면서도 "지연이 대화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 부채 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전날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 '경제 및 금융 재앙'이 촉발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전날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니가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지난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기대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피벗(정책변경)에 나설 정도는 아니라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계속됐다.
미국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를 기록해 전월 3.0%보다 높아졌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선행지수 성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밑도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오르는 등 완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했다.
연준 당국자는 매파적인 발언을 연일 강화하며 시장의 과도한 피벗 기대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최근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보우만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경로에 놓였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금까지는 꽤 끈질기다는 것은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팩웨스트 은행 주가가 전날 22% 하락하는 등 지역 은행에 대한 불안감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팩웨스트는 전날 5월 첫째 주에 예금이 9.5% 줄었다고 밝히면서 주가 급락을 촉발시켰다. 지역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 인출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최소 25bp에서 최대 100bp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7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36.2로 반영됐다. 현 수준인 5.00~5.25%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은 55.6%에 달했다. 25bp 추가 인상 확률도 8.2%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날 급락에 따른 되돌림으로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수입기업 등 실수요 엔화 매도
가 나온 것도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인 에스더 레이첼트는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대거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지역은행의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갈등의 확대에 따른 파장이 무엇인지 관점에서 볼 때 알려지지 않은 변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 엄청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그들이 가진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이날 오전 보우만의 발언은 연준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에 무게를 더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고 그것은 미국채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잘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BC의 전략가인 아담 콜은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배적인 시장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지속 가능한 추세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던 금 가격의 강세 추진력이 조금 약해진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70달러 하락한 온스당 2,01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낙폭은 전일에 비해 0.1% 수준에 그쳤다.
금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번 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월가의 예상을 하회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헤지 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렸다.
이번 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의 상단을 제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2.6선을 나타냈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의 체감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 0.3%가량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중요한 심리적 선인 온스당 2천 달러는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의 강세 심리가 잠시 주춤하면서 금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시니티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한 탄은 "달러화가 2월 초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내면서, 금 강세론자들은 (상승 장에 대한) 확신을 얻기 어렵게 됐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지면서 금 가격의 상단이 막힌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부채 상한 협상 문제와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이 2천 달러 선을 유지하는 한, 금 기반 ETF 자금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탄 분석가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문제에 따른 지속적인 불안감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했다는 인식 또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