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4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66포인트(1.11%) 오른 34,24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83포인트(1.14%) 상승한 4,137.29로, 나스닥지수는 173.67포인트(1.48%) 뛴 11,891.7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이날까지 7.8%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3.3%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3.6%가량 반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나스닥 지수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을 할인하고, 기업들의 차입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밸류에이션 주식인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이 돼 왔다.
이번 주 14일에는 이러한 인플레 추세를 확인할 CPI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인 12월 기록한 전월 대비 0.1% 하락과 전년 대비 6.5% 상승과 비교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라고 언급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은 이번 지표에서 서비스 물가가 둔화하고 있는지, 임대료 하락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여전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연방기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AIG, 에어비앤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시스코 시스템즈,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5년 평균인 77%보다 낮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분기 전망도 암울하다. 지금까지 1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 중에서 82%가 예상치를 밑도는 전망치를 내놔 5년 평균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통신,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메타의 주가는 추가 감원이 나올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3% 이상 올랐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회사가 수소 생산업체들과 니콜라 차량에 수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트윌리오도 직원의 17%를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해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지표가 결국 연준의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예상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삭소은행의 피터 가르니 주식 전략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지점에서 안정되기 시작할지다"라며 "인플레이션 요소들이 계속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연준은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자문은 CNBC에 출연해 "시장이 그동안 매우 위안이 됐던 인플레이션 완화 이야기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지난 몇 달간 투자자들이 누려온 더 완화된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물가 지표는 시장을 파괴할 요인(wrecking ball)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74.8%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93%) 하락한 20.34를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28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400엔보다 0.886엔(0.6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3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780달러보다 0.00450달러(0.4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84엔을 기록, 전장 140.32엔보다 1.52엔(1.0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54보다 0.27% 하락한 103.27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강세로 출발한 뒤 약세로 마감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3.837을 기록하는 등 5주 만에 최고치 언저리까지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 흐름을 반영했지만 장 후반 무렵 약세로 반전했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인 작년 12월의 상승률 6.5%에 비해 둔화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기대비 5.4% 오르며 전월 상승률인 5.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1월 물가 상승률이 이전보다 둔화했을 경우 최근 금융시장에 번진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할 수도 있다.
자금 시장은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4.50~4.75%보다 높은 5.2% 언저리에서 오는 7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했다.
미셸 보우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물가 안정은 아직 요원하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방기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숫자가 완만하게 낮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며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점은 인플레이션에 상승압력을 가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다시 고꾸라졌다. BOJ 신임 총재 후보로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신임 총재 후보도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우에다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다"며 금융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신임 총재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가치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가 당초 우려보다 견조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한 0.3%에서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것이 성장률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버골드불의 리스크 담당인 에릭 브레가는 "연준에게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뜨거워지면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 주에 더 오랫동안 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달러화가 지난주 절반 기간에 모멘텀을 유지한 까닭이라고 지적했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은 내일 미국 PI를 앞두고 달러/엔의 매도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강력한 랠리 이후 미국 달러가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핵심 레벨을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지난주 변동성 장세 이후 CPI를 앞두고 일부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의 전략가인 나카 마츠자와는 "시장은 (BOJ) 신임 총재가 (투자자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매파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정책에 대한 그의 입장은 보다 균형적이거나 약간 비둘기파적이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미국 CPI는 최근 들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중추적인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달러화는 미국 고용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진화하는 시장 상황은 오는 14일에 다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귀금속 시장은 곧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0달러(0.6%) 하락한 1,86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지난 1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귀금속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익일에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오는 16일에는 도매 물가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6.2%, 전월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보다 상승률이 완화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가 이어진 만큼 수치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금 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동안 17%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도 작용했다.
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새로운 뉴스와 데이터가 부재한 가운데 금 가격은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CPI, PPI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울프팩 캐피털의 제프 라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에 두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