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08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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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8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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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포인트(0.78%) 오른 34,15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포인트(1.29%) 상승한 4,164.00으로,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뛴 12,113.79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오후 내내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에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라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내놔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파월의 발언에 증시가 오른 것도 잠깐 주가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파월은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3대 지수가 장중 모두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1시간 만에 오름폭을 모두 되돌렸다. 파월의 발언은 1월 고용 보고서와 같이 지표가 강하면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강화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강한 고용을 근거로 제약적인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을 긴장시켰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전날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가 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등 경제 부문에 대한 입장을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을 비롯해 핵심 입법 과제에 대한 의회의 협조도 요청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7% 이상 올랐다. 영국계 석유업체 BP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뉴욕에서 8% 이상 올랐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챗봇 '어니 봇'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전날 90% 이상 폭등 마감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10억 달러가량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48%가량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2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가까이 올랐다. 로열 캐러비언의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적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통신, 기술 관련주는 2% 이상 올랐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674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685억 달러보다는 적었다. 다만 11월의 610억 달러보다는 증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의 발언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파월의 메시지는 지난주 말한 것과 놀랍게도 일치한다"라며 "시장의 움직임은 (지난주) 파월의 발언에 앞서 나갔던 사람들이 그들의 포지션을 커버링해야 하는 것과 분명 관련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이날의 발언은 최근 시장의 강세를 약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파월이 인플레이션 둔화 발언을 이전보다 자제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신중한 방식으로" 인플레 둔화를 반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은 3월에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중단하는 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이는 강세론자들에게는 잠재적인 골디락스 환경이며, 약세론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68.6%로 전날의 67.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3.96%) 하락한 18.6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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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0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620엔보다 1.540엔(1.1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4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297달러보다 0.00050달러(0.0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58엔을 기록, 전장 142.28엔보다 1.70엔(1.1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99보다 0.22% 하락한 103.376을 기록했다.

괴물급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여진은 잦아들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32.715를 기록하는 등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인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계기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의장은 1월 미국 고용지표가 급증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이례적으로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동안 제약적인 정책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봤다. 이에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얻으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한층 매서워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의 현 기준금리는 4.5%~4.75%이다.

일본 엔화는 모처럼 약진했다. 미국 고용지표의 여진이 잦으든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좀처럼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엔화 가치는 전날 급락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67) 현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1979년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입행했다. 금융정책을 기획·입안하는 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했고, '미스터 BOJ'로 불린다. 구로다 총재가 2013년 총재에 취임한 이후에는 기획 담당 이사와 부총재로 보좌하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무 차원에서 이끌어 온 인물이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2001년 양적완화 정책, 2010년 포괄적 금융완화,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2016년 장단기 금리조작 등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대부분의 완화적인 금융정책에 관여했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보합권 수준으로 되돌렸다.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여진이 잦아들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12월 산업생산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1%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0.6% 감소를 예상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3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히면서다.

코메리카뱅크의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닐 카시카리의 발언 후 "파월은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할 신호를 보낼 기회가 있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전에 한 번(또는 두 번)의 추가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전략가인 숀 크루즈는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긴축 정책 측면에서 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중을 거듭 강조했다"고 진단했다.

ING의 리서치 헤드인 롭 카넬은 "RBA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장기 채권 수익률과 단기 금리 기대치를 높일 것"이라면서 "호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파월이 지난 주 수요일에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촉발한 발언 중 일부를 되돌릴 기회가 있겠지만 새로운 메시지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부터 시작된 위험선호 움직임에 시장은 정말 오래 고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시장의 갑작스러운 각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고 하반기에 완화정책이 임박했다는 생각도 필연적일 정도로 정해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CMC의 시장 분석가인 티나 텡은 "BOJ가 통화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은 새 총재가 취임하면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여전히 경제적 우려가 있고 경기 침체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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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귀금속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0달러(0.3%) 상승한 1,8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의 반락 등에 힘입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이날 102.9선까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지만 금리 인상은 더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으나 이 과정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달러화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금협회(WGC)는 지난해 금에 대한 수요가 역대급으로 많았었다고 전했다.

WGC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 수요는 4천741 톤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이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중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역대 최대였다고 WGC는 밝혔다.

WGC는 "작년 금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어들였다"며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금리 인상은 향후 금 가격에 영향을 덜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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