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6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2,93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7포인트(1.16%) 밀린 3,808.10으로,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0,305.2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연준은 금리 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만3천 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은 이번 주 후반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3천 명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달 20만 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DP가 발표한 12월 임금은 전년 대비 7.3% 올라 전달의 7.6% 상승에서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4만3천651명으로 전월보다 43%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전체로는 11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3천 명보다 적은 것이다.
1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615억 달러로 전달보다 21% 줄어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수입이 전월보다 6.4% 줄어든 것이 적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고용 지표 개선에 강화됐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연준의 대응을 오해해 금융시장이 완화될 경우 물가 안정 노력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되는 데 집중할 것을 시사한다.
연준 당국자들도 긴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당분간 연준이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들어서지는 않았으나 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반등에 2%가량 올랐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관련주는 2%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적자 전환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2월 중국 제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투자업체 에드워드 존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0%가량 폭락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고객 예치금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40% 이상 폭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한 경제 지표가 긍정적일 경우 주식에는 부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 오피스에 마이크 로웬가트 모델포트폴리오 구축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내일이 돼야 고용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겠지만,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임금 상승률과 노동시장의 강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연준이 결국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는 주가를 부양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찰스 디벨은 "의외의 충격이 있지 않는 한, 성장이 계속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어느시점에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올해는 가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1.1%로 전날의 69.7%에서 하락했다. 연준이 해당 시점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8.9%로 전날의 30.3%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5포인트(2.04%) 오른 22.46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3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680엔보다 0.670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21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020달러보다 0.00804달러(0.7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29엔을 기록, 전장 140.68엔보다 0.39엔(0.2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52보다 0.84% 상승한 105.12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작년 말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을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만3천 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치인 12만7천 명에 비해서도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제 시장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호전될 경우 매파적인 연준의 입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여서다.
시장은 12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20만 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1월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탄탄한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5.0% 상승하고 실업률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월치(5.1%, 3.7%)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준 관계자들도 매파적인 행보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가진 개막사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역풍은 인플레이션이다. 그것은 이곳 미국에서도 너무 높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되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불러드 총재는 CFA소사이어티세인트루이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2023년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본 연준은 매파 본색을 숨기지 않았다. 연준은 12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폭을 75bp에서 50bp로 축소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진압에 대한 결기를 다시 한번 다졌다.
지난 12월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대체로 입수되는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인 하락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제공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연준은 통화정책 변경을 의미하는 피벗(pivot)에 대한 섣부른 기대도 차단했다.
위원들은 금융시장의 '부적절한(unwarranted) 완화'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물가안정 노력을 해칠 수 있는 섣부른 정책 변경을 경계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에 먼저 반응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6bp 이상 오른 3.749%에 호가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동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33.672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달러-엔 환율을 밀어 올렸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일본은행은 경제를 확실히 지지하고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향후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이라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신선식품만을 제외한 '근원 물가'를 주요 지표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우려도 깊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중증환자·사망자 축소 문제를 지적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이날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가 5천259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이 긴급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올해 최소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
DRW 트래이딩의 전략가인 로우 브라이언은 "연준의 입장에서 고용과 임금 지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움직임이 하나의 지표에 따라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발표되는지표는 모자이크에서 더 많은 타일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50bp 인상하는 데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나 임금 상승세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특별한 뭔가"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이 이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고려하고 있는 데 따라 좀더 점진적인 조치인 25bp 수준의 금리 인상을 선호할 것이라고 이유에서다.
UBS의 전략가인 제임스 말콤은 "우리는 (일본의) 수익률통제정책(YCC)를 떠나는 중이다"면서 "그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반락했다. 연초 금 가격이 급등하자 이에 따른 이익 실현 수요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40달러(1%) 하락한 1,840.6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금 가격은 여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이익 실현이 일부 나타나며 가격을 끌어내린 모습이다.
달러화 가치도 이날 반짝 반등하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105선을 돌파했다.
달러화는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통상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금 가격은 이날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경기 침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누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탄 카르나니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담당자는 "이날 금 가격의 하락은 이번 주 비농업 고용 지표와 다음 주 물가 지표를 앞둔 이익 실현에 불과하다"며 "금이 강세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2천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