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3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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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3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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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일명 주식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를 통해 살펴봤을 때 아직 주식시장에 바닥은 오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참가자들은 VIX지수가 20선에서 등락하고 있어 하락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시장 불확실성 역시 커져 올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VIX지수, 주가의 선행지표···20선 등락

VIX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전일 대비 1.07% 상승한 21.67에 장을 마쳤다.

VIX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을 가늠하는 데 좋은 선행적 지표로 활용된다.

옵션 프리미엄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감수하는 리스크 수준과 같기 때문에 시장의 리스크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용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 큰 이벤트가 없으면 VIX 지수는 20-30 정도의 범위에서 움직인다.

지수가 30을 넘으면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들의 리스크와 공포, 불확실성이 큰 수준임을 나타낸다. 반면 지수가 20 이하일 때는 시장 환경이 안정적임을 보여준다.

40~50에 근접하면 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주가 반등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1990년 이후 VIX지수의 흐름을 살펴봤을 때 VIX지수가 50을 넘어서며 크게 급등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발했을 때 2번뿐이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S&P지수가 급락했을 때 VIX지수는 40 후반까지 급등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국경이 닫혔을 때도 지수는 60까지 상승했다.

이후 주식시장이 모두 회복하면서 시장에서는 VIX지수 급등이 주식 시장의 바닥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 전망은···"하락장 장기화·변동성 확대 전망"

지난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VIX지수를 통해 분석한 주식시장에서는 아직 바닥이라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9.4% 하락하며 거의 20%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8.8%의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33% 이상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VIX지수가 여전히 20선에 머물어 아직 경기가 바닥이라고 판단할 근거는 미약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지난달에도 VIX지수가 18~20선에서 등락하면서 하락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는 해외 투자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 16곳의 올해 주식시장 전망치 범위는 3675~4500선이며 대부분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IX지수 변동률을 봤을 때도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평가돼 올해 주식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선임 투자 담당은 "지난해 VIX지수의 변동률이 100을 넘어선 적이 자주 있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지금의 경제 상황 불확실성이 얼마나 크다고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세계 2차대전이 끝난 이후인 1940년대와 비슷하다"며 올해 주식시장도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줄리언 에마뉘엘 에버코어 주식·파생상품 전략분석가는 "현재 VIX지수가 너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이 문제"라며 "이것이 현재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이 연말 급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에 의한 것일 뿐, 외환시장에선 여전히 달러 매수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이 전일 확인됐다.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변경에 따른 엔화 강세와 리오프닝에 따른 위안화 강세 기조에 점점 힘이 빠지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올 경우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되며 원화 가치를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에서 공방전이 예상된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9.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2.6원)보다 2.3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103.7선에서 종전 103.5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원화 강세를 지지했던 엔화는 소폭 강세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103.7엔에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 강세의 힘은 점점 빠질 전망이다.

지난 달 20일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136엔이었던 달러·엔 환율이 130엔으로 큰 폭으로 급락한 터라 130엔을 하회하는 추가 하락 모멘텀이 생기기 위해선 또 다른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에 힘을 받고 위안화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전일부터 소폭의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등을 의식한 탓이다. 위안화가 중국의 리오프닝 이슈를 두고 등락하는 가운데 이날 장중 오전 10시 45분께 발표되는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의 전망치는 49.0이다.

작년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47.0으로 우한 코로나 사태를 겪었던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매 흐름도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가 강해질 경우 환율의 상승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127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일 1250원 하향 이탈을 앞두고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및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됐고 1270원대 위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상승세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의 금값 동향

2일 오늘의 금시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6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은 새해 첫날을 맞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일본은행의 피봇(정책선회)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에 하락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1% 하락한 103.269에 마감했다.

엔화는 일본은행이 3거래일 연속 수시 국채매입을 발표했음에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출구전력에 대한 시장 기대에 달러당 130.98엔에 마감,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위안화 거래시간 연장 소식에 연말 랠리를 이어가며 역외시장에서 6.919위안으로 레벨을 낮췄다.

엔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늘 환율 하락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남아 있어 매도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5.09포인트(1.05%) 상승한 3만322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06포인트(1.75%) 오른 3849.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80포인트(2.59%) 뛴 1만478.0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1.53% 상승한 3.87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43% 오른 4.427%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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