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16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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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6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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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하락한 31,87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포인트(0.70%) 밀린 3,891.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포인트(0.05%) 오른 11,434.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CS의 재무건전성 우려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CS의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장중 30%가량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은행 파산이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번지는 모양새다.

CS는 최근 2021년과 2022년 연간 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회계상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CS는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4분기에만 1천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 유출을 겪어 이미 상황이 악화한 상태였다.

특히 이날 폭락은 미국의 은행 파산으로 유럽 내 문제 은행으로 지목됐던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강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을 접촉해 CS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인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도 미국 은행들의 CS에 대한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 막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시 낙폭이 줄었다. 스위스 당국은 CS는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미국 특정 은행들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전이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CS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뉴욕에 상장된 CS의 주가는 14%가량 하락했으며, 전날 급반등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와 팩웨스트 방코프의 주가가 각각 21%, 12%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4%, 5% 이상 하락하고, 웰스파고는 3% 이상 떨어졌다. 씨티은행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5%, 3% 이상 밀렸다.

SPDR 금융주 펀드는 2% 이상 하락했고, SPDR 지역은행 ETF는 1% 이상 떨어졌다.

유가는 5%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권의 부진이 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65.65달러까지 밀렸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은행권의 예금 인출 사태를 지적하며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내린 1.2%로 조정했다.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자금 인출 등으로 은행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총수요에 부담을 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골드만은 판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줄어든 6천97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수정치인 3.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도 하회했다. 2월 PPI는 비계절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월의 5.7%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지만, 지금은 경기 악화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6으로 전월의 -5.8보다 더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7.8보다 부진한 것으로 수치가 마이너스대이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S&P500지수 내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고, 에너지, 자재,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건전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CNBC에 출연해 금융 부문의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은행 파산이 은행 산업에 전반에 대한 심리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규모 신용 연장 위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대출에 집중하기보다 대차대조표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전에 많은 은행이 장기 채권에 투자했을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치가 하락했을 것이라며 시장은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재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지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라며 적어도 몇주간 시장은 공포와 반등 사이에서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6%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의 30.6%에서 증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1포인트(10.16%) 오른 26.1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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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32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087엔보다 0.763엔(0.5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83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88달러보다 0.1555달러(1.4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09엔을 기록, 전장 143.99엔보다 2.90엔(2.01%)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97보다 1.04% 상승한 104.67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한 때 1.05150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유로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최근 경영 위기를 겪은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중대한 약점'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 4분기 고객 자금 유출 규모가 1천100억 스위스프랑(약 157조원)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자금 조달 상황이 안정되지 않았다.

다만 장 마감 무렵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필요할 경우 크레디트스위스(CS)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안감은 빠른 속도로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락세를 재개하며 안전자산선호 현상을 반영했다.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35bp 하락한 3.89% 언저리에 호가됐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도 21bp 내린 3.47%에 호가가 나왔다.

오는 21~22일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동결할 가능성이 47.6%로 전망됐다. 4.75~5.00%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은 52.4%로 예측됐다. 동결 가능성은 하루전 30.6%였고 25bp 인상 가능성은 69.4%로 예측됐다. 불과 1주일전까지 동결 가능성은 0%였고 25bp 인상이 21.4%였다. 50bp 인상 가능성이 78.6%였던 데서 극적으로 전망이 수정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2.58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채 수익률 급락으로 캐리 수요가 줄어든 데다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 매수로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올해 2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PPI가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2월 P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도 하회했다. 2월 PPI는 비계절 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랐다. 2월 수치는 전월치인 5.7% 상승을 하회했다.

CIBC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크레디트스위스 우려는 이것이 전면적인 글로벌 은행 문제로 발전할지 여부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실물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축적 통화 정책 사이에 곤경에 처한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파급 효과는 거기에 재정적 측면도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몬 하비는 "크레디트 스위스 뉴스에 유럽 은행 주식이 오늘 또 다른 충격을 받으면서 외환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주식의 투매는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뿐이며, 유럽 중앙 은행(ECB)의 행보가 더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떠오르면서 유럽 국채 및 스왑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인 임레 슈파이저는 "모든 먼지가 걷히면 달러화는 그다지 강하지 않게 될 것이고 경제지표 흐름이 아마도 무대 중앙을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 우리가 일주일 전에 가격이 책정한 것보다 연준의 금리 고점은 더 낮아지고 모든 조건이 같다면 미국 달러화도 일주일 전보다는 약간 약해지는 쪽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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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급등세를 재개했다.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 위기설이 번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15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40달러(1.1%) 상승한 온스당 1,93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잠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시장은 이날 다시 탄력을 받았다.

미국의 은행 연쇄 파산 사태가 유럽까지 퍼질 수 있다는 공포심에 금융시장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안전 피난처 금에 대한 수요는 다시 급증하는 분위기다.

또 은행권의 스트레스로 인해 중앙은행의 긴축이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폭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르면 올해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번지고 있다.

또 익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서 예고한 바와 달리 25bp '베이비 스텝'으로 회귀하고, 다음 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했다.

미국 2년물 채권 금리는 이날 장중 한 때 50bp 이상 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장중 한 때 30bp 이상 급락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는 금에는 호재다.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 등으로 이동하면서 금의 매력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오안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글로벌 은행 혼란 속 투자자들은 안전 피난처인 금을 더욱 더 선호하고 있다"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증시 포지션을 되돌리고, 인플레이션 헤지를 하는 점도 금의 자산 매력도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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