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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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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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시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서학개미들은 매매 공방을 벌이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올들어 많이 오른 테슬라 등 기술주 차익 실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채권 펀드도 일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순매수 규모가 늘어났다. 미국 증시의 조정을 예상한 인버스 펀드 투자도 계속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14일 동안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448만달러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다.(결제일 기준 지난 13~17일)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0.7%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일 4179.76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찍은 뒤 주춤한 상태다. 지난 17일 종가는 4079.09였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3%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 1만2200.82까지 올랐다가 지난 17일 1만1787.27로 마감했다.

서학개미들은 3주일 연속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순매수와 순매도를 번갈아가며 시장 흐름을 지켜보는 양상이다. 미국 증시가 올들어 가파르게 오른 만큼 추격 매수도 부담스럽지만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도 있어 적극적인 차익 매도도 자신이 없는 듯하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서는 순매도 규모가 늘어났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8~14일 사이에 테슬라를 1억2368만달러 순매도했다. 3주째 매도 우위다. 직전 2주 동안 한 주에 7500만달러 남짓이었던 순매도 규모가 1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8일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를 넘어서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17일 208.31달러로 마감하며 2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 200달러를 저항선으로 보고 있으며 200달러선을 지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14일 동안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애플로 4359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애플도 3주째 매도 우위다.

애플은 주가가 140달러를 넘어서자 서학개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애플은 지난 15일 155.33달러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17일 152.55달러로 내려왔다. 애플은 올들어 17.4% 올랐다.

서학개미들은 올들어 46% 급등한 엔비디아도 최근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채권 펀드가 순매도 상위 종목 10위 안에 3개나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신흥국 채권에 현지통화로 투자하는 반예크 JP모간 이머징마켓 현지통화 채권 ETF(EMLC)가 2983만달러로 순매도 4위에 올랐다.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는 직전주에 2854만달러로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안에 포함됐다가 일주일만에 2059만달러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만기 1년 미만의 미국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JP모간 울트라 숏 인컴 ETF(JPST)도 1484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외에 S&P500지수를 따르는 뱅가드 S&P500 ETF(VOO)가 3386만달러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순매도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서학개미들이 지난 8~14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조만간 챗GPT에 대항하는 AI 챗봇 바드(Bard)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알파벳이다.

서학개미들은 알파벳 클래스A를 9746만달러, 클래스C를 1221만달러 사들여 총 1억달러 이상 순매수했다.

알파벳은 바드를 홍보하기 위해 제시한 예시 답변이 오답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지난 8일 7.7%, 9일 4.4% 급락했으나 서학개미들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챗GPT 개발회사인 오픈AI에 투자해 AI 기술을 검색 엔진 등에 적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5961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2주 연속 AI 관련주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펀드 투자도 계속됐다. 서학개미들은 각각 ICE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반대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를 2751만달러와 1348만달러 순매수했다.

이외에 S&P500지수 내 에너지 업종을 추종하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E)가 1069만달러, 벌크선 운임 동향을 반영하는 발틱운임지수(BDI)를 따르는 브레이크웨이브 건조 벌크 화물 ETF(BDRY)가 965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인 점도 주목된다.

BDRY는 지난해 4분기에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재개장으로 화물 운송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학개미들은 대표적인 밈 주식인 베드 배스 & 비욘드를 967만달러 순매수하며 2주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오늘의 달러 환율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1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295.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4.50원) 대비 2.45원 오른 셈이다. 매수 호가(BID)는 1,295.00원, 매도 호가(ASK)는 1,296.00원이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이었다.

달러화 가치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서울 환시 마감 때와 비슷한 103.8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마감 무렵 134.060엔에서 134.230엔으로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0687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592위안을 기록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850.2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장중 한때 금가격은 1,827.7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금가격은 한주 간 1.3% 내려 앉으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금가격 하락은 미 연준이 더 긴 기간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좀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더 많이 할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약세 요인이다. 금리 인상은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게 하는 경향을 만든다.

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50bp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긴축 우려를 강화했다.

연준 매파의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면서 달러화와 국채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 인덱스는 6주 최고치로 급등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금 매력을 떨어트렸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42%로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가 높을수록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진다.

금 가격이 하향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귀금속을 장기적으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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