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3,309.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2포인트(0.17%) 떨어진 4,130.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6포인트(0.18%) 오른 12,328.51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와 국채금리 움직임, 지역은행 우려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2.4%를 하회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생산자물가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이달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2만2천 명 증가한 26만4천 명으로 집계돼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PP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4%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3.81% 수준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 시점에 낙폭을 축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한때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한때 50% 수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지만 꽤 끈질기다"라며 "이는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은행주들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팩웨스트 은행은 이날 20% 이상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면서 개장 후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됐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22% 하락 마감했다.
팩웨스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에 예금이 9.5% 줄었다며 예금 인출의 대부분은 회사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은행은 필요시 즉각 가용가능한 유동성이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국 의회가 막판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당시 등급 하향은 하루 만에 주가지수를 5% 이상 떨어뜨렸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통신,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올랐다.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이 전날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또다시 4% 이상 올랐다.
칼 아이컨의 투자회사 아이컨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또다시 해당 기업에 대해 자산가치가 부풀려졌다고 공격하며 1% 이상 하락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스트리밍 구독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경기 상황과 함께 시중의 유동성 축소가 야기할 문제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튜이티의 딜란 크레머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적 상황과 유동성,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있다"라며 특히 "팩웨스트의 소식은 지역은행 위기와 부채한도 이슈로 인해 심리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생산자물가는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 지표에서 놀랄만한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6%) 하락한 16.93을 나타냈다.
오늘의 증시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5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360엔보다 0.195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6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830달러보다 0.00661달러(0.6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6.88엔을 기록, 전장 147.54엔보다 0.66엔(0.4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441보다 0.62% 상승한 102.072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됐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피벗(정책변경)에 나설 정도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선행지수 성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오르는 등 완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했다.
하지만 연준 당국자가 경계성 발언을 강화하며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노던미시간대학에서 가진 토론에서 "그것이 얼마나 끈질긴지에 놀랐다. 그것은 내려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꽤 끈질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가 일부 있지만, 지금까지는 꽤 끈질기다는 것은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될 조짐을 보였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 '경제 및 금융 재앙'이 촉발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니가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지난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은 한술 더 떠서 부채한도 협상 결과 등에 따라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최소 25bp에서 최대 100bp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7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도 41.6%나 반영됐다. 현 수준인 5.00~5.25%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은 52.2%에 달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파운드화는 되레 약세를 보였다.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제시되는 등 시장 예상보다 BOE가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파운드화는 0.90% 하락한 1.25120달러에 거래됐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4.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2번째 금리인상으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5bp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에도 부합한다. 영국 기준금리 인상폭은 지난 달 50bp에서 25bp로 축소된 후 2회 연속 25bp 인상했다. 4월 금리 인상 결정에는 7명이 찬성했고, 2명의 위원이 4.25%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일본 엔화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약보합 수준까지 밀렸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위원들은 수익률곡선통제(YCC) 수정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위원들은 "현재 수익률 곡선 왜곡이 완화되고 있다"며 "관리 방식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 양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진단됐다. 4월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2년여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6.9365위안 대비 소폭 상승한 6.95 위안에서 호가가 나왔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지속적인 경제 회복과 PPI 디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되면서 헤드라인 CPI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NAB의 선임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시장은 어떤 경제가 더 빨리 둔화될지 평가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신 경제지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CPI는 고무적이었고 달러화에 약세 요인이 되겠지만 중국 CPI는 그곳에서 진행 중인 문제를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 전략가인 카도타 신이치로는 "전날 미국의 CPI가 다소 간의안도감을 주었고 연준은 이제 금리 인상을 마무리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달러-엔 환율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가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샨 라이타샤는 "BOE는 금리를 결국 4.75-5%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의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 특히 6%대에 고정된 코어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적했다.
그는 "BOE가 작년 말부터 (금리 인상 주기의) 끝이 다가오고 일시 중지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처럼 느껴지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경직적이며 시장은 계속해서 기대치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전일에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6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2,020.5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전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기대비 4.9% 오르는 데 그치면서 2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도 둔화했다. 중국의 4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0.1% 오르는 데 그치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신호는 금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금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의 헤지 자산이기 때문이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에 소폭 하방 압력을 실었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102.7선에서 거래됐다.
다만, 금 가격은 역사적으로 높은 레벨을 여전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날까지 금 가격은 8거래일째 2천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공고화 과정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드리안 애쉬 불리온볼트 리서치 분석가는 "금은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공고화 과정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 시장의 참가자들이 새로운 고점을 뚫을 만한 추진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금 가격은 계속해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