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4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3,80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09%) 상승한 4,133.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0포인트(0.11%) 오른 12,07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며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6%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 61%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날은 개장 전에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전날 10%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1% 이상 반등했다. 테슬라는 모델X와 모델S의 가격을 전날 일부 인상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출시를 고려할 때 테슬라 주가가 2027년 2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의 주식 21만9천81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합성 PMI는 53.5로 잠정 집계돼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지표는 기업 업황이 개선 추진력을 다시 얻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헬스, 통신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소재), 에너지, 금융,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운송업체 CSX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메타 플랫폼의 주가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감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떨어졌다.
유전 서비스업체 슐럼버거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4% 이상 하락했다.
HCA헬스케어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금까지 실적 시즌은 이벤트가 없는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많은 기업이 실적 기대치를 이미 낮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며칠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이유"라며 주가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CNBC에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상당히 올렸으며 5월에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 및 회복력이 있는 경제 지표와 연준의 매우 강하고 제약적인 통화정책 사이에서 우리는 강세와 약세 시나리오를 모두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0%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0%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0포인트(2.33%) 하락한 16.77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07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300엔보다 0.223엔(0.1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90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635달러보다 0.00266달러(0.2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35엔을 기록, 전장 147.21보다 0.14엔(0.1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848보다 0.14% 하락한 101.705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14%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준은 당분간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4월 서비스업과 제조업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7로 잠정 집계돼 작년 5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4를 기록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지표는 모두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세임을 시사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더 짙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4.6%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85.4%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15.5%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84.5%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약간의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며 그 뒤에 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연준이 2% 인플레이션 목표에 전념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으나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소식은 관망세를 부추겼다. 미국 공화당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조건으로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천300억달러(약 170조원)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공화당과 백악관 간의 대치가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 폐기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하고 있어서다.
시장의 불안을 반영하며 미국의 5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미국 5년 CDS 프리미엄은 51bp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지난 몇 시간 동안 성장률 전망치 차이들이 달러화에 대해 간극을 좁혀왔다"고 진단했다. 구매 관리자 지수가 영국과 유로존 보다 탄력적인 미국 경제를 시사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글로벌 통화 긴축 사이클 종식이 임박한 시점에 위치함에 따라 대부분의 자산군에서 내재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얼어붙고 있지만 금리 스프레드는 여전히 달러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아직은 더러운 셔츠 더미 같은 세계 경제 여건에서 그나마 가장 깨끗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조셉 카푸르소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아마 올해 중반쯤 불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의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더 상승세로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 번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에다 BOJ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정책 검토에 대한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면서 BOJ는 향후 몇 달 안에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조정받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60달러(1.4%) 급락한 온스당 1,990.5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말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낮았다.
금 가격은 온스당 2천달러 아래로도 내려섰다. 심리적인 지지선인 2천달러도 무너진 모습이다.
금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1.3% 하락했다.
수주 째 상승세를 기록했었던 금 가격 강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앞으로도 긴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연준이 한 회의 금리 인상을 추가 단행해야 함을 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와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가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긴축이 이어질 경우 금의 대체 자산인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 또한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게 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이전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침체 우려를 소폭 경감시켜 금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4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금 가격이 2천 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