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9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8포인트(0.22%) 하락한 33,85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4%) 떨어진 4,376.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8포인트(0.27%) 오른 13,591.7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올해 회의에서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또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한 번씩 건너뛰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전 차단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약적이었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같은 토론에서 ECB는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WSJ은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지난해 상무부의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통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설사 제재가 이뤄진다 해도 "재무 상태에 즉각적이며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회사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엔비디아는 1.8% 하락 마감했고, AMD는 0.2% 하락했다.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0.8%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AI에 대한 낙관론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차익실현 압박 속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5월 상품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911억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과 수입 감소세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0.6% 감소했고, 수입은 2.7% 줄었다. 수입은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떨어져 미국인들의 상품 수요가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자재, 필수소비재, 헬스,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기술주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0.6%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조9천800억달러 가량으로 3조달러 돌파를 코앞에 뒀다. 애플은 2018년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2022년 1월 3일에 장중 한때 3조달러를 넘어섰으나, 마감 때 다시 3조달러를 내준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말 나올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앞두고 2% 이상 올랐다.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5% 이상 하락했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김 포레스트는 CNBC에 시장은 "4대 은행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시장이 정말로 더 오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오늘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무엇을 할지, 얼마나 더 인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라며 "따라서 연준 뉴스와 연준 당국자 발언에 따라 시장에서 이와 같은 변동성은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0.6%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2.26%) 하락한 13.43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3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038엔보다 0.320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8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620달러보다 0.00437달러(0.4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60엔을 기록, 전장 157.88엔보다 0.28엔(0.1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480보다 0.45% 상승한 102.94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14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속적으로 금리를 변동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연속적인 금리 변동 가능성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면서 "정책이 긴축적일지라도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래 긴축적이지 않았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행보를 뒷받침할 정도로 탄탄했다.
전날 발표된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였다. 소비 심리도 전달보다 개선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달의 102.5를 웃돌았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
엔화의 약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주목받으면서다. 외환당국자들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화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ECB 포럼에 참석해 "엔화는 일본 통화정책 뿐 아니라 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엔화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은 재무부 소관이라면서도 엔화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도쿄환시에서 엔화 약세 움직임이 과도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4.620엔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 수준이 '레이트 체크' 단계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일본은행은 작년 9월 14일 달러-엔이 144엔 후반으로 급등하자 환시 개입 준비 단계인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외환 당국은 9월 말과 10월에 실개입에 나섰다. 이후에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돼 주요선인 145엔, 150엔이 잇따라 무너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145~150엔을 개입의 영역으로 여기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아직 뒤처진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7월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향후 2년 이내에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지 말라고 시장에 경고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ECB 포럼이 열린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가 9개월 만에 꺾인 점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선행지수인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25.4를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까지 8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독일 경제 전망이 점차 암울해지고 이다.
실버골드불의 전략가인 에릭 브레가는 큰 변화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은 모든 회의에서 같은 대본을 읽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유일하게 주목할만한 점은 우에다 총재가 엔화 약세에 대한 반발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그가 다른 G7 정책이 엔화 약세의 더 지배적인 요인이라는 입장이라면 그는 실제로 지금 단계에서 엔화 추가 약세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엔화는 더 급격히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일본 당국자들이 개입해 지지력을 제공했던 지난해 말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 개입이 단행될지 여부는 다른 지역이계속해서 더 높은 금리로 가격을 책정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MUFG의 기본 전제는 아니라면서 탄력적인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라 조정받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금 가격은 전일대비 1.60달러 하락한 온스당 1,922.2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4일 이후 약 석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1,911.4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달 2천 달러를 넘어섰던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 선으로 떨어지기 직전인 셈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가 포럼에 참석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더 많은 긴축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 다수는 2회, 혹은 그 이상의 금리 인상을 원했다면서 연속적인 금리 인상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통화정책 긴축을 선호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통상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긴축은 채권 금리를 끌어올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투자자들이 올해 더 많은 금리 인상에 베팅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