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3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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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황

[23.08.03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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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5,215.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10%) 밀린 13,959.7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등급 강등이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에도 최근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며 이번 등급 조정이 미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지만,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퀄컴과 페이팔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퀄컴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 발표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다음 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페이팔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조정 영업이익률이 당초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밑돌면서 이에 대한 실망에 12% 이상 떨어졌다.

모더나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예상보다 손실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0.2%가량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을 주시했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아이폰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8%가량 하락 중이다.

아마존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다음 분기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마감 이후 6% 이상 오르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생산성이 개선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2.3% 상승보다 더 크게 개선된 것이다. 1분기 생산성은 2.1% 하락에서 1.2% 하락으로 수정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7월 감원 계획은 2만3천697명으로 전월보다 42% 줄었다. 다만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은 48만1천906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3%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천 명 증가한 2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전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달의 53.9보다 하락했고 시장의 예상치인 53.3도 밑돌았다.

S&P글로벌의 7월 서비스 PMI도 52.3으로 최종 집계돼 전달의 54.4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트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츠의 브라이스 도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에 오버행(누적된 매도 압력이나 잠재적 매물)이 있다"라며 "금리가 위로 오르면서 주가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톨 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시장은 재무부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장기 국채의 분기별 발행 규모를 늘렸다는 소식에 겁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1일 3분기에 1조달러 규모의 3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보다 3천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7포인트(1.06%) 하락한 1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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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2.57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3.379엔보다 0.803엔(0.5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4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396달러보다 0.00044달러(0.0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03엔을 기록, 전장 156.86엔보다 0.83엔(0.5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23보다 0.10% 하락한 102.521을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영국 파운드화는 되레 약세를 보였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데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됐다,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외환시장 등에도 파운드화 대비 안전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5.0%에서 5.25%로 2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4번째 연속 금리 인상으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5bp 인상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위원들 간에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점도 파운드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위원회는 이번 25bp 금리 인상에는 6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3명의 위원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2명은 50bp 인상을 주장했고, 1명은 동결을 원했다. 파운드화는 0.32% 하락한 1.26736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약한 경제지표에도 보합권에서 버티는 등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최근 달러화에 대해 너무 가파른 속도로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지난달 18일 장중 한때 1.12757달러를 기록한 뒤 2주일 사이에 1.09달러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업황은 예비치를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확정치는 50.9를 나타냈다. 이는 예비치인 51.1보다 둔화한 것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합성 PMI도 7월에 48.6으로 예비치 48.9를 밑돌았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엔화의 약세가 주춤해졌다. 일본은행(BOJ)의 임시 국채 매입이 일단락된 데 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0.6578%로 올라 2014년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일본은행은 예정에 없던 국채 매입을 통보했다. 도쿄환시에서 한때 143.800엔까지 치솟은 달러-엔 환율은 다시 142엔대로 진입했다. 국채 매입이 일단락된 뒤 제한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킨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뒤 약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피치는 지난 1일 전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향후 미국의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미국은 즉각 반발하며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즉각 성명문을 발표하고 "피치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피치의 결정은 작위적이며 오래된 지표에 근거했다"고 반박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점도 달러화의 추가 강세에 걸림돌이 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6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것이 연착륙에 대한 징후이길 바란다면서도 앞으로 성장세는 그간의 금리 인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정상화하고, 경제가 추가적인 외상을 피한다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있다"라며 "분명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좋은 것이었고, 나는 그것이 신호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은 강화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고용 부문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호조세를 이어가면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인 레퍼트리스 파마키스는 "미국이 계속해서 실적을 올리고 경착륙을 피하는 반면 나머지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는 계속 상승할 환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금융그룹인 노르디아의 분석가인 닐스 크리스텐슨은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고용 상황은 여전히 매우 좋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 금리는 유럽의 기준금리보다는 높았기 때문에 금리의 차이는 계속해서 달러화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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