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4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83포인트(1.05%) 오른 31,09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95포인트(1.06%) 상승한 3,825.3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9.11포인트(0.90%) 뛴 11,127.85로 장을 마감했다.
- S&P500지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0.6%가량 하락해 1970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 이날 투자자들은 주말과 오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경제 지표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 최근 들어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 이날 발표된 6월 S&P 글로벌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해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의 57.0에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SM의 6월 제조업 PMI는 53.0으로 집계돼 전달의 56.1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3을 모두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제조업 지표 악화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더욱 하락했다.
-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1일 기준, 마이너스(-) 2.1%로 집계됐다. 전날의 -1.0%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1.6%에 이어 2분기마저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 침체가 현실화한다.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9%까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국채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빠르게 하락 중이다.
-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금융 환경이 빠르게 긴축되고, 경기도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잡는 동시에 경기 침체를 막는 연착륙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착륙 달성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긴축을 조기에 끝내거나, 혹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부동산, 에너지, 금융,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회사가 회계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과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사업부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 가량 급락했다.
-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에도 회사가 연간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1%가량 올랐다.
-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에 3% 가량 하락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도이체 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마켓워치에 "이러한 광범위한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2분기에 침체 위험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경기침체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을 보고 있다"라며 노동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내년 초에 침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의 유리엔 티머 글로벌 매크로 담당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열기가 현 수준에서 약간 식기 시작하면, 연준에게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그 정도면 2차 피해를 크게 입히지 않으면서 경제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3.8%로 전일의 82.6%에서 소폭 올랐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01포인트(7.00%) 하락한 26.70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29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685엔보다 0.395엔(0.29%) 하락했다.
- 유로화는 유로당 1.04292달러로, 전장 가격인 1.04800달러보다 0.00508달러(0.48%) 하락했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08엔으로 전장 142.18엔보다 1.10엔(0.77%) 내렸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17보다 0.37% 오른 105.109를 나타냈다.
-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와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 반면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 파운드화와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키위달러) 등 위험 통화도 1%가 넘는 약세를 나타냈다.
-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는 6월 CPI 예비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 한 달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 전일 발표됐던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동기대비 4.7% 오르며 40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었다.
- 세계적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안전 피난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경기 침체 우려에 다음 주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따른 연휴를 앞두고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 외환시장에서 안전 통화인 엔화는 강세를 보인 한편, 달러화와 유로화는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 MUFG의 외환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를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들은 "시장이 더 우호적인 상황으로 반전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더 강세 흐름이다"고 말했다.
-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속도가 다른 점은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변수다.
-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고강도 긴축 정책에 돌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유로화의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 삭소뱅크의 전문가들은 "ECB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분열 리스크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비일관적이고 어색한 태도를 보인다"며 "미국 연준이 단행하고 있는 강력한 대차대조표 축소와 같은 정책을 ECB가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시장이 ECB의 긴축 단행 능력을 의심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50bp가 많은 중앙은행의 표준이 됐지만 ECB는 연준이 계속 공세를 보일 때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올 여름까지 계속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도비시한 일본은행(BOJ)의 스탠스는 여름 동안 달러-엔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늘의 금값동향
- 금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원자재 시장에 타격을 가했다.
-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8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1,783.40달러까지 하락했다.
-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1,800달러가 무너진 것이다.
- 그러나 금 가격은 이내 1,800달러대를 회복했다.
-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금 가격을 지지했다.
- 이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11bp 이상 하락하며 2.89%를 나타냈다. 2년물도 12bp 이상 내리며 2.836%대에서 거래됐다.
- 최근 금과 은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 속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 경기 침체에 따라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경기 침체 시기에 강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 침체 우려 속 은과 구리 가격도 큰 폭 하락했다.
- 9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0.68달러(3.08%) 급락하며 온스당 19.667달러에 마감했다.
- 이는 2020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 구리 가격도 2021년 초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톤당 8천 달러로 떨어졌다.
- 코메르크방크의 원자재 분석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도 구리에 대한 수요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며 "투자 수단이자 실제 산업재인 은 또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알렉스 쿠프시케비크 FX프로 선임 시장 분석가는 "지난 6개월간 온스당 1,800달러 선에서 꾸준히 금을 매집하는 저점 매수 덕에 금 가격은 지지력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이러한 매수자들이 상당히 늦게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