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2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31포인트(0.52%) 하락한 31,173.84로 장을 마쳤다.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5포인트(1.15%) 떨어진 3,854.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71포인트(2.26%) 밀린 11,37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서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번 주 12일에는 펩시코, 13일에는 델타의 실적이 각각 발표되며, 14일에는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15일에는 웰스파고와 씨티 등의 은행 실적이 나온다.
-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실적은 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위축으로 수수료 수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부문이다.
- 레피니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8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 에너지 섹터를 제외하면 2분기 순익은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섹터의 2분기 순익 증가율은 239.1%에 달한다.
- 이번 주 13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 앞서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한 분위기다.
- 이번 주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올라 5월의 8.6%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조짐이 나오지 않으면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7월을 넘어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 아래로 떨어진 2.99%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3.08% 근방에서 거래돼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이 지속됐다.
- 올해 6월 미국의 기준금리 75bp 인상에 반대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격적 금리 인상이 초래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조지 총재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긴축정책의 변화 속도가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염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그는 금리 인상이 얼마 되지 않아 시장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내년 금리 인하 전망까지 나오는 것은 놀랍다며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것은 빠른 금리 인상이 경제나 시장이 조정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긴축이 초래할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 그러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며, 미국은 더 높은 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재차 언급하며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훨씬 더 악화하면 1%포인트 금리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S&P 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 유틸리티와 부동산을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으며, 기술 관련주도 1% 이상 떨어졌다.
-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11% 이상 하락했다.
- 카지노 관련주들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주일간 마카오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 윈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주가가 모두 6% 이상 하락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적은) 소비자 심리, 지출에 있어 커다란 지표가 될 것"이라며 "전망치가 정말로 중요하며, 이것들은 소비자들이 올해 남은 기간 어떻게 행동하고, 소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엄청난 통찰력을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 블랙록의 로라 쿠퍼 매크로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잠재적으로 침체 위험이 커지는 환경에 있다"라며 "우리는 각기 다른 지표에 시장이 반응하고, 실적에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그것은 앞으로 우리를 상당한 변동성 시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3%로 전장의 92.4%에서 올랐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로 전장의 7.6%에서 하락했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3포인트(6.21%) 오른 26.17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38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059엔보다 1.325엔(0.97%) 상승했다.
- 유로화는 유로당 1.004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786달러보다 0.01334달러(1.31%) 하락했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99엔을 기록, 전장 138.47엔보다 0.48엔(0.35%) 내렸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955보다 1.13% 상승한 108.16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8.269를 기록해 200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유로화는 한때 1.00320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유로화는 기술적으로도 마땅한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하락세를 거듭했다. 특히 달러화에 대해서는 1대1의 비율로 교환되는 등가(parity) 환율을 눈앞에 두면서 추가 하락의 우려가 짙어졌다. 심리적 저항선인 1유로당 1달러의 교환 비율이 무너지면 유로화에 대해 추가적인 매도 공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에너지 위기가 유로화 약세에 직격탄이 됐다.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는 데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도 10bp 이상 하락한 1.2466%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 러시아는 이날부터 유지보수 작업을 이유로 독일행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열흘간 중단했다. 독일 정부는 가스공급이 영구히 중단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 러시아는 한 달여 전부터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수송용량 중 40%가량만 수송해왔다.
- 일본 엔화 가치도 한때 137.752엔을 기록하는 등 24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습 사망 이후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시장의 이런 기대를 한층 강화됐다.
- 일본 여권이 참의원 과반을 넉넉하게 유지한 이번 선거 결과로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재정·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됐다.
-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일본 엔화 약세를 또 한 번 부추겼다. 구로다. 총재가 경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적인 통화확장 정책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달러화 가치를 한 번 더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3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에 배포되는 소매판매가 연준의 행보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두 지표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경우 연준으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8%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상승률 8.6%를 웃도는 수준이자 1981년 12월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는 수준이다.
- 시장은 6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치를 웃돌 때를 대비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넘어서 10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그레이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서다.
-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를 단행한 데 따른 충격의 정도를 가늠하기 위해서다. 역외 위안화는 지난 주말 종가인 6.6836위안보다 큰 폭으로 오른 6.7위안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해졌다는 의미다.
- NAB의 외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오는 27일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를 깨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지표 등 ) 이번 발표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CIBC 의 외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다시 가동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다"고 진단했다.
- 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의 시장은 경기침체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연준은 대부분의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도 실제로 (연준의) 인상폭을 따라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지난 주말의 반등을 되돌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그는 "(유로-달러 환율이 등가교환되는)패리티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소매판매 등 미국에서 두 개의 대형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는 점도 촉매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그는 유로화는 유럽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공격적인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돼야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ING의 분석가들은 유로화가 최악의 경우 7월에도 0.9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공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작고 중앙은행들이 긴축 사이클에서 주의를 분산시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코타 자산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투자자들이 경제 침체로 기업실적이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할 뿐만 아니라 미 달러화 강세가 다국적 기업의 수익에도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의 금값동향
- 금 가격이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달러화 가치의 강세가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6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 이날 달러화는 급격한 강세를 재개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7.9선을 나타내며 108선에 육박했다.
-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압력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계속해서 끌어올리는 가운데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근 금 가격이 급속히 조정받은 가운데 최근 금에 대한 매도 압력이 매우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 스탠다드 차타드의 귀금속 분석가 수키 쿠퍼는 "지난해 9월 이후 한 번도 못 본 레벨로 추락한 금은 기술적으로는 과매도권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