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하락한 31,338.15로 장을 마쳤다.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08%) 떨어진 3,899.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12%) 오른 11,635.31로 거래를 마감했다.
-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6월 실업률은 3.6%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실업률 3.6%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 기록한 3.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고용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또한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되살아났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면서도 경기침체가 닥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올해 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진 뒤 내년에는 1.5% 근방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7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이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예상했다. 0.75% 인상 가능성은 93%로 예상했고, 처음으로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7%로 나왔다.
-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용 보고서로 경제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다음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0%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3.14%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 S&P500 지수 내 헬스와 기술 관련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 게임스톱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과 여러 부서에 걸쳐 감원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5% 이상 떨어졌다.
-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으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매크로 전략 대표는 CNBC에 "전반적으로 보면 꽤 강한 고용 증가세다. 꽤 좋은 실적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달 75bp(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는 CNBC에 고용보고서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소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는 이번 주 주가 반등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 그는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의 일부 공포가 아마도 약간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럼에도) "이번 주 시장은 경기침체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4포인트(5.52%) 하락한 24.64를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05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010엔보다 0.049엔(0.04%) 상승했다.
- 유로화는 유로당 1.017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659달러보다 0.00127달러(0.12%) 올랐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47엔을 기록, 전장 138.25엔보다 0.22엔(0.16%) 상승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041보다 0.08% 하락한 106.95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단위로 1.75% 상승했다.
-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가뜩이나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한층 강화하는 재료로 풀이됐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25만 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 예상치를 웃돈 고용지표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종가대비 7.3bp 이상 오른 3.0756%에 호가되는 등 3.0%를 다시 위로 뚫었다.
-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주말을 앞두고도 이어졌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일은 "경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달성하는 데는 "험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으며, 이는 경제 전반의 건강과 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며 이를 낮추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단호해야 하며 (노력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완전히 75bp 인상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엄청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수 있으며, 경제 전반에 있어 장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나온 고용 보고서가 "경제가 강하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라고 평가하며 "노동시장에 상당한 모멘텀이 있다. 이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 한때 안전통화 수요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보다는 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화 환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 이에 앞서 일본 엔화는 안전수요가 유입되며 한때 강세 흐름을 보였다.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이날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하면서다. 일본 최장기 총리를 지냈고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이던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열도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다.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로,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이끌었다. 경제 측면에서는 잃어버린 20년을 회복하겠다면서 막대한 돈풀기를 특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앞세웠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 시장은 일본 엔화보다는 되레 유로화에 시선을 집중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이번 주에만 3%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화는 달러화와 1대1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가 현실화할 우려가 깊어져 시장 참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패리티가 현실화하면 패닉 매도세에 따른 유로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어서다.
-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의 주요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유로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벤가르트는 최근에는 암울한 전망이 난무했다고 진단했다.
- 그는 이에 따라 강력한 고용지표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었고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직면해서도 고용시장이 탄탄한 우리 경제의 회복력 있는 특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게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아비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기욤 빠이야는 (일본의) 총격이 시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불확실하며 이번 주말 일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진단했다.
- 그는 "유럽은 에너지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ING의 전략가인 프란시스코 페솔레는 "리스크 오프 환경이므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소식이지만 단발성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베가 전직 총리라는 이유에서다.
- 그는 "유로-달러가 오늘 혹은 가까운 미래에 패리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그는 "전반적인 달러화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는 시장이 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ECB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금값동향
- 금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금 가격이 크게 조정받은 만큼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났다.
-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6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7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금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 전일 반등 후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 이번 주 중 금 가격은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저점 매수 수요가 일부 발생했다.
- 다만, 금 가격은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한 주 동안 금 가격은 3.3% 하락했다.
- 금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다.
- 금 가격은 글로벌 달러화의 초강세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7선까지 올랐다. 달러화가 급격하게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졌다.
-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이다.
-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를 강화하며 오히려 금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 SIA 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음 주에는 미국의 소비자, 생산자 물가 지표 등을 포함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다수 발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