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28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2,197.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56포인트(2.62%) 상승한 4,023.6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9.85포인트(4.06%) 뛴 12,032.4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제시하지 않은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가 얻게 될 지표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앞으로 두 달간 나올 지표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결국 금리 인상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은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가 고용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침체에 있지 않다고 강조한 점에도 환호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매우 많은 부문이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기업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 증가율이 40%로 뛰어오르고, 회사가 2023회계연도 두자릿수대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6.7%가량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검색 엔진 사업부 매출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7.6%가량 올랐다.
보잉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회사가 올해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주가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 기술기업 인페이즈에너지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7% 이상 올랐고, 치폴레 멕시칸 그릴도 실적 발표 이후 14%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에 퀄컴, 포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6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50억 달러(1.9%) 증가한 2천7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도 많았다. 내구재수주는 지난 9개월 중에서 8개월간 상승했다.
6월에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8.6% 줄어 주택 시장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이 경기둔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시장은 경기에 따라 추후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블랙록 아이쉐어스 투자전략의 가르기 차우두리 대표는 CNBC에 "주식시장에 (파월의 발언이) 안도감을 준 데는 연준이 자신들의 정책으로 경제 성장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두 가지 측면을 인정했다. 성장이 인플레이션과 맞교환 상대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인식은 이전에 우리가 듣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B라일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월가가 3분기에서 4분기까지 기준금리가 적어도 이전보다는 덜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5포인트(5.87%) 하락한 23.24를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530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827엔보다 0.297엔(0.2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08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142달러보다 0.00943달러(0.93%) 올랐다.
유로는 유로 당 139.36엔을 기록, 전장 138.40엔보다 0.96엔(0.6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257보다 0.82% 하락한 106.373을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날 오후에 발표된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가 현재의 환율 수준에 선반영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75bp 인상했다.
지난 6월에 28년 만에 75bp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5월에 50bp 인상한 이후 6월에 75bp, 7월에 75bp를 인상하며 4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과 일치한다.
연준은 지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올라 5월 상승률 8.6%를 웃돌면서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금보다 더 큰 폭의 움직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파월은 "금리 인상은 매 회의마다 결정하며, 다음 금리 인상폭은 지금부터 그 때까지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되레 7bp 이상 하락한 2.73580%에 호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과 역전폭도 한때 40bp까지 확대됐다.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결과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 영향으로 풀이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36.300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추가 약세 제한된 데 이어 강세로 돌아섰다. 캐리 환전 수요가 구축된 영향으로 진단됐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유로화의 약세도 진정됐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가스공급량 축소에 따른 우려는 여전했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량을 예고대로 최대 공급가능량의 약 20%로 줄였기 때문이다. 가스프롬은 최근 장비 점검을 이유로 11일부터 열흘간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끊었다가 21일 평소 공급량의 40% 수준으로 재개했고, 이후 나흘만인 이날 다시 절반 수준인 20%로 줄였다.
당장 유럽 선물 시장에서 가스 가격이 치솟았다. 유럽 가스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가스 선물가격은 한때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5% 폭등한 1메가와트시(MWh)당 228유로까지 치솟았다.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선물지수 기준이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짙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8%에서 2.6%로 내려 잡았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전날 종가대비 1.21%나 오른 1.21661%에 마감했다. 연준의 행보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잉글랜드 은행(BOE)과 정책 차별화에 대한 우려가 희석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스태이트 스트리트의 전략가인 마빈 로는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이 확실히 매파적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난 몇 차례의 회의에서 연준이 말했던 것과 상당할 정도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연준은 이제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에 있지만 계속해서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매파적인 환경에서 달러화가 더 강해져야 하지만 예상대로였다"면서 " 이번 달에 달러화는 지금까지 이미 많이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귀금속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펼쳐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1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상승 폭은 0.1%보다 작은 수준으로 소폭에 그쳤다.
이날 금 가격은 1,710~1,720달러 부근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곧 발표될 연준의 7월 금리 결정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통상 금리 인상은 금 가격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골드실버 센트럴의 브라이언 란 전무는 "이번 회의에서 대부분은 75bp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6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50억 달러(1.9%) 증가한 2천7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자 전월치보다도 큰 폭 개선된 수준이다.
경제 지표 호조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소폭 경감시켰다.
앤드루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최신에 발표된 무역, 재고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