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2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하락한 33,706.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0.13포인트(2.01%) 밀린 12,705.2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이번 주 0.16%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21%, 2.62%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이 즉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고, 향후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28%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2.99%까지 상승했다.
달러 가치도 크게 올랐다.
긴축 우려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8.086을 기록 중이다. 한 주간 달러지수는 2.4%가량 올랐다. 유럽의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긴축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반등을 재개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금융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고, 기술과 통신, 자재(소재) 산업 관련주도 1% 이상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확인하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년여 만에 분기 배당을 재개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인수하는 것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옥시덴털의 주가가 10%가량 올랐다.
트랙터 제조업체 디어의 주가는 회사의 회계 3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0.45%가량 올랐다.
스니커 판매업체 풋 라커의 주가는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동일 점포 매출 감소율도 예상보다 덜 부진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폭등했다.
온라인 가구 판매업체 웨이페어의 주가는 회사가 전체 인력의 5%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0%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팀장은 마켓워치에 "연준이 경제가 궤도를 탈선할 위험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라며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서 보면, 이들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갈앤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로 멀티에셋펀드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금융시장에 긴축이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제로 충분히 긴축되지 않았다면, 중앙은행들이 더 많은 것을 하게 돼 그로 인해 (시장이) 추가적인 고통을 얻게 될까"라고 반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7.5%로 전날의 59%에서 소폭 하락했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2.5%로 전날의 41%에서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4포인트(5.32%) 오른 20.60에 거래됐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79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885엔보다 0.908엔(0.6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40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0955달러보다 0.00553달러(0.5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33엔을 기록, 전장 137.16엔보다 0.17엔(0.1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443보다 0.59% 상승한 108.082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2.29%나 올랐다.
달러화가 기간 조정 양상을 마무리하고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준이 매파 본색을 거듭 강조하면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도 매파적 행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이 즉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9월에도 75bp에 이르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하는 등 매파 본색을 과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인터뷰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지금은 75bp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해 비교적 좋은 평가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정책 금리 수준까지 계속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까지 오래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연준이 내년에 뭘 해야 할지를 고려하기 전에 연말까지 목표 금리를 3.75~4%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해 말까지 3.9%, 2023년 말까지 4.4%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낮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나 에스더 조지 켄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다소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시장은 매파성 발언에 더 무게를 두는 양상이다.
유로화는 한때 1.00299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와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독보적일 정도로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진 점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재개하면서 캐리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8.4bp 오른 2.967% 호가됐다. 달러- 엔 환율도 캐리 수요 유입 등의 영향으로 한때 137.23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역외 달러 위안 환율도 한때 6.84위안에 호가되는 등 전날 종가인 6.8011위안 대비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미·중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이번 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깜짝 인하한 데 이어 이날 달러-위안(CNY) 고시환율을 6.8위안 위로 올려잡은 것도 위안화 환율 급등세를 부추겼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ING의 전략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이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각인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것은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전망과 경기 침체 공포 사이의 계속되는 줄다리기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개펜은 "들어오고 있는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상당히 건전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생산 및 소매 판매 지표는 개선됐지만 주택판매는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들어오는 경제지표가 균일하게 강하지 않았다"면서 " 더 강력한 모멘텀이 궁극적으로 정책 금리 추가 인상폭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미국 달러화는 이날 또 다른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의 연설에 힘입어 다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전략가인 알빈 탄은 "오늘 달러 위안 환율이 6.80위안을 넘으면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인민은행(PBOC)도 달러화 강세에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이 달러화 강세를 용인한 상태로 위안화 환율을 고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라 일주일 내내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76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7월 초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이다.
금 가격은 한 주간은 2.9% 떨어졌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8선을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차익 실현 수요도 발생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전략가는 "달러화의 강세가 금의 가격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며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를 넘어선 이후 차익 실현이 이미 일어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