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8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1.69포인트(0.50%) 하락한 33,980.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2,938.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내렸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기업 실적,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급등 속에서도 소비는 잘 유지됐다.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거의 같은 6천8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월 수치는 1.0%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일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을 견인했으나 이날 발표된 타깃과 로우스의 실적은 주가지수를 크게 떠받치지 못했다.
타깃의 분기 순이익은 90%가량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운송비 증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타깃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로우스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로우스의 주가 하락폭은 1% 이내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소폭 상승과 하락을 기록했고, 베스트바이는 3%대 하락했다.
전일 씨티가 매도의견을 냈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6% 이상 내렸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도 1%대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5%대 내렸고, 엔비디아와 페덱스도 2%대 하락했다.
최근 월가에서 밈 주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도 10% 이상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에 나온 미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7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의 2% 회복을 위한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에 동의했다.
이들은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이 2%로 확고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연준 위원들은 "정책 기조를 충분히 조정하려는 위원회의 의지에 대해 대중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수 있는데 이는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한 위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7월 의사록에서 두드러진 대목은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이다.
많은 참석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 환경의 특성과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길고, 가변적인 시차가 있어 위원회가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정책 기조를 긴축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책 결정의 속도와 규모를 판단하는 데 "데이터 의존적인 접근 방식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통화정책 기조가 더욱 긴축적으로 되면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 인상 지속 의지에 무게를 두며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지난 7월에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한 후 정책 속도 조절에 대한 발언에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준의 지속적인 매파적 스탠스에 주목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이 여름 랠리에서 숨을 돌리는 것을 보는 것이 놀랍지는 않다"며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부채질했던 금리인상이 둔화될 것이라는 신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므로 투자자들은 민첩성을 유지하고, 변동성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63.5%를 기록했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6.5% 정도였다.
7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50bp 금리 인상 쪽으로 약간 전망이 기울었다.
그럼에도 50bp 금리 인상은 빅스텝인 만큼 연준의 긴축 스탠스는 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1.07%) 상승한 19.90에 거래됐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02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193엔보다 0.833엔(0.6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81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704달러보다 0.00111달러(0.1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45엔을 기록, 전장 136.48엔보다 0.97엔(0.7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467보다 0.15% 상승한 106.622를 기록했다.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시장이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 전환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서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안도 랠리를 즐겨왔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준이 내년부터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랠리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계속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 왔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행보로 유명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선봉에 섰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주에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한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1.5%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며 이전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9월 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는 지표에 달렸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가 진정으로 확신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확실하고 광범위한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연준 내에서도 비교적 온건한 고위 관계자들도 불러드 총재의 주장에 대체로 동조했다.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인 스탠스는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서도 재확인됐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되돌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고수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뜻을 모았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이 7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75bp 인상하고, FOMC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준 정책의 신뢰성에 중점을 뒀다.
미국 경제지표도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뒷받침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규모가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거의 같은 6천828억 달러로 집계됐다. 7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소폭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3% 늘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8bp 상승한 2.894%에 호가됐다.
일본 엔화는 한때 달러-엔 환율이 135.498엔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 급등세 재개에 따라 캐리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하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올해 2분기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의 GDP 수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우려하며 올해 GDP 성장률이 추가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 6.7895위안 대비 소폭 오른 6.79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파장이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재개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유럽지역 전반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캐피탈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파르탄의 피터 카딜로는 "연준은 매파적 태도를 유지했지만 9월에 75bp가 아닌 50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는 시장이 그들이 말한 것을 좋아했다고 믿는다"면서 "증시도 오늘 거래 범위의 하단에서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코너스톤의 분석가인 션 반다지안은 "이번 회의는 약간 감속된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기 전에 개최됐고 몇몇 경제지표는 여전히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 시장과 임금이 강세를 유지하는 한 연준의 정책에 의미 있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의 분석가들은 "파월은 금리 인상의 완화 시기나 완화가 가능한 조건들에 대해 특정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는 의사록에 나오는 논의 과정에서 더 확장되고 미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은 "관건은 연준이 의사록을 2023년 완화 사이클 견해에 반대하는 의사 소통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하는지 여부다"고 진단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뉴욕 금 가격이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2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1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13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77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에 발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6.754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들어 달러지수는 1% 이상 올랐다.
미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9bp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2.91%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2년물 국채금리는 3.33%에서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는 이번 의사록이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라 달러와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의 짐 위코프는 이번 주 금과 은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은 약한 중국의 경제 지표와 미국 달러화와 국채금리의 반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중국에서 나온 부진한 경제 지표에다 미국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귀금속 가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키네시스 머니의 루퍼트 롤링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좀 더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말에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중요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