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15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오른 31,13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32포인트(0.34%) 상승한 3,946.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74%) 반등한 11,719.6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는 3%~5% 이상 급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은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다우지수가 장 막판 0.7%가량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유지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마감 30분을 앞두고 최고 각각 0.5%, 0.2%가량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30분 만에 나스닥지수는 0.7%가량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그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약화하지는 못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PPI는 전달 0.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라 시장 예상치인 8.9%와 전월의 9.8%보다 낮아졌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가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강화됐다.
이날 오전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0%가량으로 반영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3.805%까지 올라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하고 3.7%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에 하락 반전해 3.4% 근방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컴캐스트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0억 달러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3%가량 올랐다.
스타벅스 주가는 장기 수익성 개선 계획 발표에 5% 이상 올랐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앞으로 3년간 15%~10%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의 10%~12%에서 상향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의 주가는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전날의 매도는 계속된 랠리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라며 "거시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은 몇 달간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벨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토드 모간 회장 겸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이번 물가 지표는 인플레가 지난달 고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줬다"라며 "사람들이 포지션에서 탈출하며 겁에 질려 있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에 달했다. 전날의 69%보다 높아졌고, 연준이 9월에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로 전날의 31%에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1포인트(4.07%) 하락한 26.16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3.19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476엔보다 1.284엔(0.8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79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9736달러보다 0.00059달러(0.0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89엔을 기록, 전장 144.08엔보다 1.19엔(0.8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9.869보다 0.19% 하락한 109.659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예상치를 웃돈 CPI 발표에 따른 파장이 잦아들면서다. CPI의 선행지수 성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도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8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8월 수치는 7월 0.4% 하락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초반 이후 처음이다. 8월 PPI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8.7% 올랐지만 전월 9.8%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팩트셋의 월가 예상치인 8.9%보다 낮았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8월 CPI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 월가의 예상치 8.0%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월가는 8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상과는 달리 오름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인 5.9%, 예상치인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엔화는 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 등 외환당국이 전방위적인 실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물가 쇼크로 한때 144.964엔을 기록한 뒤 142.800엔으로 저점을 낮추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이 환시 관계자에게 시세 수준을 묻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는 소식이 시장 참가자들을 자극했다. 레이트 체크는 실개입을 위한 사전 수순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일본 외환 당국자들도 전방위적인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이날 엔화 움직임이 우려된다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환율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되는 경우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환시에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은 엔화 가치 급락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해당 수단에 외환개입이 포함되는지 묻는 말에 "모든 수단을 말하며,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도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한때 1.00231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서도 1대 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 회복을 시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한층 짙어졌다. 실물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직전월 수정치인 1.1%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도 밑돌았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는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는 일본 재무부로부터 어떤 종류의 개입이 단행될지 여부를 기다리며 초조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당국이 엔화를 주시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구두개입은 그동안 너무 많이 봐왔던 것 가운데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당국이 지난 밤에 레이트 체크에 나섰다는 것은 실개입이 임박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 그러나 순간적으로 꺾이는 반응 이외에는 단순 개입 자체가 성공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DS에셋의 전략가인 키치카와 마사유키는 "시장이 계속해서 엔화를 매도한다면 (일본 재무부)와 BOJ가 최근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시장에 경고해야 하는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실개입에 나서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즈호의 외환 전략가인 야마모토 무사후니는 "현재 미국과 일본의 큰 금리차로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 (개입이) 약발을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 그렇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145엔 이상 오르면 개입 가능성은 100%라기 보다는 종전의 10~20% 수준에서 약 60%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미국의 물가 충격에 이틀째 하락했다. 고물가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릴 수 있어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7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지난 7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온스당 1,700달러 선을 향해 내리막을 걷는 모습이다.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낸 데 따른 여진이 이어졌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오르면서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지수는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우려를 키우며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채권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9.6선에서 등락했다.
귀금속 시장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암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시장 분석가는 "금 트레이더들은 달러화 지수 강세에 따른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금 가격의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이 온스당 1,650달러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