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2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포인트(0.80%) 오른 33,973.0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1.28%) 상승한 3,969.61로,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뛴 10,931.6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오르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지난해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0.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 물가가 6%대까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1월의 0.2%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와 함께 다음날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오는 1월 31일~2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당국자들은 여전히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
콜린스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혹은 0.50%포인트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0.25%포인트 쪽으로 기울었으나 데이터에 매우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씨티, HSBC와 BNP파리바 등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다. 기술과 자재(소재), 통신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미 항공주들은 전산 오작동에 따른 미국 항공기 운항 차질 소식에 개장 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운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델타 항공의 주가는 0.2%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중고차 거래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24% 이상 올랐다. 생활용품 업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68% 이상 폭등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3거래일 만에 174% 급등했다. '밈 주식' 중 하나인 베드 배스의 주가는 최근 파산설이 나온 가운데 회사의 감원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폭등 중이다.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헬스케어 계열 부문 베릴리의 직원 15%가량인 200명가량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소피 런드-예츠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중국이 경제를 다시 개방하면서 시장에 낙관론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다만, 여전히 주식시장이 극도로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분위기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볼빈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사장은 CNBC에 "연준이 하고 있는 이번 금리 인상 캠페인에 막바지에 근접할수록 기술주가 반등할 것"이라며 "현실을 보자면, 지난해 기술주가 완패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싼 값에 이를 담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2%로 전장의 76.7%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48%) 오른 21.09를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5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232엔보다 0.297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52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60달러보다 0.00169달러(0.1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51엔을 기록, 전장 141.96엔보다 0.55엔(0.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258 대비 하락한 103.2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07580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올해부터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로화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는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902억 유로에 달했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403억 유로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743억 유로 흑자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은 전날 인플레이션이 3월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과정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2.87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연초 포지션 조정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도 시장의 관심사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조정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해 엔화 약세에 시달린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작년 말 외환보유액은 1조2천275억 달러로 직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6년 만의 첫 감소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2일에 나오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인 이사벨라 로젠버그는 유로화가 유로존의 성장 전망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천연가스 공급 제약과 관련된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유입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은 온화한 겨울과 견조한 재고 수준 속에서 거의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성장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달러화 하락세는 계속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는 "유로-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 연준의 유턴, 중국의 경제 재개, ECB의 뒤늦은 매파 행보 전망 등에 대한 기대로 완만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부문 헤드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시장은 여전히 (ECB가) 3.5% 언저리에서 기준금리 정점을 찍고 2024년 초에 통화 정책이 반전돼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 관심이 거의 달러화에만 집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ECB가 말해야 할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또다시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경제의 재개방 기대가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1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1%) 상승한 1,878.9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금 가격은 꾸준히 수개월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들어 금의 자산 매력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의 재개방 기대가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금의 최대 시장 중 하나다. 중국의 경제가 재개방되면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익일 예정된 물가 지표도 대기하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은 익일 발표되는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이 6%대로 둔화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금이 단기적으로 온스당 1,9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1,900달러에 도달하면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프팩 캐피털의 제프 라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익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CPI가 예상처럼 둔화 흐름을 보일 경우 금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 자산 영역에 거친 셀오프(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