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7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하락한 32,78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18%) 떨어진 4,137.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밀린 12,595.6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으며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 장 막판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긴 했으나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악화한 투자 심리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강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근거를 마련해준다.
전날 클라우드 실적에 대한 실망에 9% 이상 하락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으로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확대하고, 광고 매출이 둔화할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IBM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으며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장난감 업체 마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말 쇼핑 시즌에 수요 둔화를 경고하면서 7% 이상 떨어졌다.
포드의 주가는 회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포드는 마감 후에는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인텔도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오르고 있다.
인텔은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마감 후 거래에서 6%가량 상승 중이다.
개장 전 나온 미국의 성장률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 선물의 낙폭이 축소된 뒤 일부 지수는 개장 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거의 5%에 육박해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게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으로 2분기의 2.1%의 두 배를 웃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경기 침체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 성장률은 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32억 달러(4.7%) 증가한 2천9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0% 증가보다도 증가 폭이 컸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21만명에 달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0만7천명보다 많았으나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채금리는 7년물 국채 입찰 호조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증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는 못했다.
2년물 금리는 9bp 이상 하락한 5.05%를, 10년물 금리는 11bp 떨어진 4.84%를, 30년물 금리는 10bp가량 떨어진 4.98%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에도 이러한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진정한 문제는 이 추세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계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분기를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투자자들은 모멘텀이 감속되는 것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CNBC에 "월가가 빅테크 실적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고, 아마존과 애플도 미국의 경제 전망 악화를 고려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7년물 국채 입찰에서의 강한 수요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테이블에서 치워지지 않은 지정학적 위험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4%를 기록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9.6%,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9포인트(2.43%) 오른 20.68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50.40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028엔보다 0.378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682달러보다 0.00102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76엔을 기록, 전장 158.54엔보다 0.22엔(0.1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14보다 0.13% 상승한 106.65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914를 기록하는 등 107선을 가시권에 둘 정도로 상승세를 타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은 직전 수치인 2분기의 성장률 확정치(2.1%↑)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32억 달러(4.7%) 증가한 2천972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구재 수주는 석 달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0% 증가보다도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9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천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위로 뚫은 뒤 마땅한 저항선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경계감은 한층 희석됐다.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뒤따르지 않으면서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파장이 제한됐다. 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긴장감을 가지고 (엔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구두 개입 이후에도 한때 150.776엔선까지 치솟았다. 실개입이 뒤따르지 않는 당국의 엄포에 시장이 더는 겁을 내지 않는 양상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좀처럼 의미 있는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달러-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엔캐리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이 더 깊어졌다.
ECB가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연 4.00%에 동결하면서다. ECB는 지난달 회의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레피(Refi) 금리는 4.50%, 한계 대출금리도 4.75%로 각각 유지했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 폭은 450bp에 달했으며 유로 창설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의 금리 인상이었다.
UBS자산운용의 글로벌 헤드인 키란 가네쉬는 "미국채 시장이 가장 먼저 상기시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미국채 수익률의 큰 폭 반등은 주식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미국채 수익률이 어떻게 진화하고 이번 주에 우리가 알게 되는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글로벌 시장의 큰 변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디아의 분석가인 닐스 크리스텐슨은 "이날 (달러-엔 환율) 움직임은 빅피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개입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개입이었다면 더 큰 움직임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