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37포인트(0.59%) 오른 33,745.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78포인트(0.48%) 상승한 3,965.34로, 나스닥지수는 1.11포인트(0.01%) 오른 11,14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우지수는 한주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7%, 1.6%가량 하락하며 한주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방향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연준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으로 이 같은 기대가 줄어들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5%~7%로 시사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부추겼다.
불러드 총재는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쳤다며 아직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의 급선무이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콜린스 총재는 또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며, "충분히 타이트한지를 결정할 때 모든 가능한 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불러드 총재와 이날 콜린스 총재의 발언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가량으로 전날의 15% 수준에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신발 및 의류 전문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2%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주가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0.2%가량 상승했다.
카바나의 주가는 회사가 인력의 8%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한 114.9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해 경제가 이미 침체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443만 채를 기록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택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망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틀리 풀 에셋 매니지먼트의 셸비 맥파딘 투자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제가 충분히 냉각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반응과 관련해 "안도 랠리에 대한 갈증과 (연준과의) 줄다리기가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결국 (시장의 향후 방향은)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더 느려지는 기간에 달렸으며 연준이 다음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8%를,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4.2%를 나타냈다. 전날에는 각각 85.4%, 14.6%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포인트(3.38%) 하락한 23.12를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39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0.190엔보다 0.205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32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3685달러보다 0.00445달러(0.4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96엔을 기록, 전장 145.34엔보다 0.38엔(0.26%)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39보다 0.29% 상승한 106.94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61%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7.012를 기록하는 등 주말을 앞두고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에서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75bp가 테이블 위에 여전히 있다. 나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또 한번 시장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5~7% 수준으로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는 전날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보다 5bp 가까이 오른 3.82%에 호가됐다.
오전장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한때 140.496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강세로 출발한 엔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던 유로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 은행 회의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라며, 유로 통화 연맹이 결성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월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한 점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지표로 볼 때 침체 위험이 커졌으나 "역사적으로 침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내릴 것 같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ECB에 2천960억달러 규모의 다년간 채무 상황에 나서야 한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시장의 유동성 고갈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 등에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2.06%에 호가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951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의 새 정부가 제시한 예산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다. 영국은 전날 에너지 업체에 횡재세를 걷고 공공지출을 축소해서 재정을 550억파운드 확충하기로 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증세로 250억파운드, 지출 삭감으로 300억파운드를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화는 0.18% 상승한 1.18834달러에 거래됐다.
IG 전략가인 조쉬 마호니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미국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후 유로화와 파운드화 모두 이번 주 초 달러 대비 수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 낙관론은 다소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이제 괜찮다'는 인식은 실제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7.7%이고 영국과 유로존 인플레이션(금리)이 두 자릿수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미국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이러한 하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의 변곡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때 올 것"이라면서 " 그리고 그것은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픽텟자산운용의 전략가인 아룬 사이는 "연준이 연설을 통해 돌아와 시장의 서사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세웠다"면서 "(연준의) 피봇은 관측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지쳐가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에서 둔화의 조짐이 입증되는 등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 경제의 반응으로 초점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G의 공공부문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리비스는 "ECB는 강력한 기관이고 인플레이션과 싸울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에는 ECB가 금리를 인하하는 때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의 추동 요인이 엄청나게 거세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금 가격을 떨어트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8.6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75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이달 10일 이후 약 6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한 주 동안은 0.9%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다시 107선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최종금리를 5%~5.25%로 제시한 후 연이어 나온 발언이다.
이날 채권 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대비 5bp 가까이 올라 3.81%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귀금속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도 금 가격의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금 가격이 급속도로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금 가격이 온스당 1,7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금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JO 퓨처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 프랭크 리는 "금 가격은 한때 1,800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었다"며 "시장에는 현재 이익 실현과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