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2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9포인트(0.15%) 오른 31,874.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1포인트(0.59%) 상승한 3,959.9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4.50포인트(1.58%) 뛴 11,897.6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6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6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주택 지표 등을 주시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예상보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에도 잘 견디고 있는 모습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도 예상보다 구독자 감소가 적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가입자가 97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200만 명 감소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는 구독자가 1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10%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69%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에버코어 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3%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테슬라와 유나이티드항공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가 바닥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서 지수의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는 주택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연율 512만 채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36만 채에도 못 미쳤다.
6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2% 감소했으며 기존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1만6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올랐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기술, 에너지,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올랐으며,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상원에서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AMD의 주가가 4%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와 퀄컴의 주가도 4%, 2% 이상 상승했다.
소매업체 배스앤드바디웍스의 주가는 회사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3% 이상 올랐다.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의 주가는 회사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미디어 에이전시 옴니콤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4%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라일리.FBR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크게 줄었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하락했으며, 지금까지 실적 시즌은 우려했던 것보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에서 기술과 소비자 서비스 부문이 가장 타격이 컸던 부문이었다"라며 "이제, 위험 선호 심리가 해당 부문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1%로 전장의 63.8%에서 상승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9%로 전장의 36.2%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2.53%) 하락한 23.88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21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228엔보다 0.014엔(0.0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76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2220달러보다 0.00455달러(0.4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69엔을 기록, 전장 141.31엔보다 0.62엔(0.4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745보다 0.29% 상승한 107.056을 기록했다.
유로화의 약진이 주춤해졌다. 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ECB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25bp의 베이비 스텝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ECB가 11년 만의 금리 인상에 나서지만, 경기침체 우려에 보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ING도 ECB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9월에 50bp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점쳤다.
러시아가 유로존에 대한 가스 공급을 재개할지도 유로화 동향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진단됐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 중단을 이어갈 경우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점검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적시에 재가동하겠다면서도, 공급량을 추가로 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튀르키예(터키) 정상과 회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늘 책임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모든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정기 점검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시장은 일단 푸틴 대통령이 직접 21일 가동 재개를 시사한 데 안도하고 있다. 다만 가스공급이 또 차단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수리를 맡긴 파이프라인 가스터빈이 제때 반환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급량이 축소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는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보합권으로 밀렸다.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개장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7.6bp 하락한 2.9494%에 호가된 뒤 1bp 이상 상승한 3.0396%로 호가를 높였다.
일본 정부가 이달 임기 만료를 맞는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 후임으로 리플레이션 신중파를 임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장은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오카산증권 글로벌리서치 이사장의 임명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다카타 이사장의 경우 과거 대규모 금융완화 부작용을 지적하는 발언을 한 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시장은 기시다 정권이 다카타 이사장을 정책위원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금융완화 정책 수정을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시장은 다음주 중반까지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연준이 다음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있어서다.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3.2%로 평가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재빠르게 찬물을 부은 후 100bp를 인상하는 점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한층 완화됐다.
모넥스의 트래이딩 담당인 존 도일은 "ECB가 50bp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어제 유로가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아침 특히 에너지 위기가 헤드라인에 다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조금 누그러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ECB는 이번 달에 25bp만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더 큰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통화정책 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유로-달러 환율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내일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재개된다면 이는 유로-달러 환율에 호재가 되겠지만 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 단기적으로 유로는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패리티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유로-달러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CB의 잠재적인 매파적 중심 기조가 지속해서 유로화를 지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시장이 FOMC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에 대한 압박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달러 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즈호의 전략가인 비슈누 바라단은 비둘기 적인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BOJ가 상당한 트레이드오프를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일본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엔화의 경우 지난해 9월 FOMC 이후 20~21%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달러화의 강세가 재개되면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5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70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약 16개월 만의 최저 수준에서 마감했다.
또 최근의 하단 지지선인 온스당 1,700달러 선으로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 들어 반등세를 보이던 금 가격은 이날 하락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달러화의 강세가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통상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 상승은 금의 체감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이날 다시 107.2선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FXTM의 루크만 오트누가 시장 분석가는 "주초 달러화의 약세가 귀금속 시장의 숨통을 약간 틔워주었지만, 여전히 약세론자들이 도처에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1,7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 위한 새로운 촉매제에 대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 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겪은 만큼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귀금속 매체 브라이언 룬드윈 골드 뉴스레터 편집자는 "금 시장의 다음 촉매제는 연준이 긴축의 강도를 조금 완화하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만약 가을께 연준이 긴축의 강도를 조금 완화한다면, 금 시장에는 상당한 랠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