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에 투자 기회가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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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에 투자 기회가 이어질 전망”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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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하 메리츠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은 최근 인터뷰에서 회사채 거래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회사채 조달 금리가 은행 대출 금리보다 최대 1%포인트 낮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에 따르면, AA급 회사채 기준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 차)는 현재 약 40bp 수준으로, 과거의 20bp 이하로 좁혀진 적도 있다는 점에서 수익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회사채 발행 규모가 7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이와 같은 관점을 뒷받침한다. 송 본부장은 2022년 말의 고금리 상황 이후 만기에 맞이한 회사채들이 대거 존재한다며,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차환 발행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과거 연 5%대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들이 현재 2~3%대 금리로의 갈아타기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내놓았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메리츠증권은 전통 기업금융(IB) 강화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회사가 변동성이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스페셜시추에이션(SSF) 중심의 고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자본 규모는 약 7조 원에 달하며, 현재 기업금융본부 인력만 30여 명에 이른다. 송 본부장은 NH투자증권의 신디케이션부문 대표를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IB 업력 27년으로 높은 수준의 기관투자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공모 회사채 인수단에 80% 이상 참여하고, 대표 주관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송 본부장은 밝혔다. 그는 올해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 DCM 리그테이블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반기 동안 조직 재편에 힘쓰면서도 다양한 딜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채권 발행 대표 주관 부문에서 12위에서 이번 상반기에 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구조화채 및 유동화채와 같은 비정형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필요한 기업 맞춤형 자금 조달 전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기존 신용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담보 유동화 같은 구조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서,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메리츠증권이 기업금융 자산과 모험자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가져 올 것이라 밝혔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해서도 정직한 분석을 했다. 송 본부장은 기술력 있는 콘텐츠 기업이 부족하며, 기존 벤처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나치게 높아회수 전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IPO 시장이 당분간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하며 초대형 IB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개편된 제도에 따라 증권사는 발행어음 자산 중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3년 내에 25% 이상 높여야하므로, 메리츠는 2년 내 2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전량 기업금융 자산과 모험자본에만 편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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