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동학개미들의 열풍으로 주가 방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선택"
최근 반도체 주식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한 달간 SK하이닉스를 6조원어치 순매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동안 SK하이닉스를 8조7000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해당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매매 패턴은 지난해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지연으로 인해 ‘삼성전자 숏, SK하이닉스 롱’ 전략을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D램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외국인들은 다시 삼성전을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자 역으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 삼성전자의 매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상승으로 상당한 익절을 경험한 뒤, 다시 주식을 사기 위한 심리적 진입장벽으로 인해 SK하이닉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노출도가 높아, 성장주 투자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최근 NH투자증권의 자료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주식을 처분한 개인 고객 중 약 7.53%가 SK하이닉스를 신규 매수하는 데로 이어졌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덕분에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했다. 과거에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주가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으나, 최근 주가에서 엔비디아가 하락하더라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러한 영향을 덜 받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같은 기간 시세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개인 투자자들의 매입이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은 코스피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SK하이닉스를 우선적으로 매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의 높은 PBR에 비해 삼성전자의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 또한 삼성전자가 1.48%로 높다. 이런 점에서 개인들의 매수세에 비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외국인 보유 비율은 SK하이닉스가 53.77%로 삼성전자의 52.3%를 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삼성가의 지분 블록딜도 반영될 경우, 곧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종합적으로 SK하이닉스는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지지 속에서 현재 주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동학개미 운동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흐름은 반도체 산업의 적극적인 투자 기회와 함께 계속해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