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조정장일까요?"…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은 단기 조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전망
최근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연장되면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버블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조정장이 나타나고 있지만, 증시의 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12월 초까지 코스피가 고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나증권의 김두언 연구원은 “과거 2010년 이후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사례를 살펴보면, 지수가 단기 조정 후 평균 26.3일 정도에 걸쳐 회복하고 있다는 경향이 있다”며 “11월 중에는 조정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의 주요 원인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부족으로, 이는 연준이 데이터 기반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AI 관련 대기업의 거품 논란과 관련된 우려들이 커지면서 한국의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에는 추가 매수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조정기에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통계를 비춰보면 강세장에서 코스피가 10%에 달하는 조정을 받는 경우가 흔했음을 감안할 때, 현재의 조정세 역시 경과될 가능성이 있음을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KB증권의 이은택 연구원은 “1980년대 후반의 '3저 호황' 시기에도 두 차례 10% 이상의 조정이 발생한 바 있다”며 “지수의 급등이 있었던 만큼, 급락도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현재 경기 및 실적 사이클이 확장 국면에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금융시장에서의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정부가 10월 1일부터 최장 기간 셧다운을 이어오고 있는 점이 주효하고 있다. 이는 정부 지출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유동성 축소 우려를 조장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들은 내달 1일 양적 긴축(QT)이 공식 종료되면 유동성 축소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이 예산안에 대한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미 증시의 급락세가 상당 부분 회복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과거 연준의 자산 축소가 지속될 경우 시중금리와 신용스프레드 상승이 제어되는 경향이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