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 나노실리칸의 턴어라운드 진입 기대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5일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나노플랫폼 기술, 실리콘 음극재, AI 데이터센터 등 세 가지 핵심 부문에서 동시에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의 확대로 인해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내년 상반기에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시작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 사업의 제품군 및 고객 다변화,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이 더해지면서 다각적 성장 스토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노실리칸은 기존 주력 사업으로 전자기장 변화에 따라 색상과 투과도를 제어하는 ‘액티브 나노플랫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2022년부터 중동 지역 정부에 의약품 위조방지용 납세증지(M-Certi)를 공급해 10억 장 이상을 납품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남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등의 시장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의에 따르면, 정부 대상 사업은 장기 공급이 가능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보안라벨 외에도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최근 개발한 비분쇄형 실리콘 음극재 공정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초기 쿨롱 효율(ICE), 낮은 탄소 함량을 구현해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10년 이상 연구를 이어온 계명대 이창섭 교수팀과의 협력 및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출신 전문가인 박성규 사장 영입을 통해 상용 가능한 기술 내재화를 완료했다"며, "연 600톤 규모의 양산설비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과의 기술 개발 및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노실리칸은 공장에서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최대 연간 1800톤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였으므로, 향후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자회사 솔트라이트를 통해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주목할 만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천 지역에서 총 110MW 규모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의 첫 번째 10MW 부지는 건축허가를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 솔트라이트는 임대운영(AMC)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V)에 참여하여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동시에 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실리콘 음극재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핵심 사업을 통해 턴어라운드 진입이 매우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향후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