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런던에서 양측이 체결한 무역 계약의 세부 사항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제네바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국은 수출 통제 규정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한 수출 신청을 검토하고 승인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여러 기존 제한 조치를 취소할 계획이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백악관 행사에서 “어제 중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한 후 이루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후 보도된 내용에서 행정부와 중국 측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추가 이해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와 중국 부총리 허리펑이 이끄는 양국 무역 협상팀 간에 이뤄진 2일간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성공적으로 체결되었다. 런던에서의 합의는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었던 관계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양측은 서로 제네바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5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첫 거래 회의 이후, 미국과 중국은 상호 제품에 대해 대다수의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고 일부 제약을 완화하는 내용의 초기 합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제네바 계약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데 더딘 태도를 보이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미국은 기술 및 중국 학생 비자에 대한 제한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무역 환경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의 수출 관리 규제와 미국의 제한 조치가 어떤 식으로 조정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향후 무역 관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