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 한국 증시와 K푸드·K뷰티에 큰 기대감 드러내
2025 BDA파트너스 싱가포르 PE 콘퍼런스가 28일과 29일 양일간 싱가포르 파크로얄 컬렉션 피커링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100곳 이상의 사모투자(PE) 회사와 기업이 참가하여 'K-wave, 한국 시장 투자 기회와 한국 기업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BDA파트너스의 유안 렐리 회장은 "변동성이 큰 현재, 한국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가 계속 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한국 증시가 최근 긍정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더 많은 글로벌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일본정책투자은행(DBJ), 카타르투자청(QIA) 등 총 2천 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투자자들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푸드와 K뷰티 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임으로써,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혔다.
패널 토론에서는 상법 개정의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각 분야의 투자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며 상법 개정의 긍정적인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며, 사모시장과 공모시장 간의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는 가운데, VIG파트너스의 이철민 대표는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음료 사업은 현지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두고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K뷰티 사업에서는 강력한 브랜딩과 더불어 기술 및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준 IMM PE 대표는 제조와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제2의 K웨이브'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엄영범 다올PE 대표는 "한국 시장 내의 승계 문제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니즈에 적합한 전략이 마련된다면, 더욱 성장가능한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아시아 기술 및 전자 제조 서비스(EMS) 산업과 아시아 헬스케어 산업의 성공 모델에 대한 세션도 진행됐다. 블랙스톤의 하이디 홍 선임 매니저는 아시아 기술 기반 산업에서 여러 기업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가 중요하다고 경고하며, '중국+1'이라는 공급망 다변화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승계 이슈가 M&A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 기반의 신뢰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사마리안 헬스케어의 앤드루 살다나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본사 차원의 운영 매뉴얼과 소비자 대응 체계를 체계적으로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BDA 콘퍼런스는 한국 시장의 저평가를 극복하고, K푸드와 K뷰티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