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선 돌파, 한 단계 더 높아진 기대와 전망
최근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재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20일 3000선을 넘긴 코스피가 130일 만에 4000대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대형 수출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해왔지만, 그동안 이어진 짧은 강세장과 긴 횡보장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이클의 주역은 반도체 산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구조적인 상승장이 가능하다는 소망을 전하고 있으며, 이는 코스피가 새로운 밸류에이션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5000선 돌파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종 30% 이상의 상승을 기록한 과거 강세장—1970년대의 중동 특수, 1980년대의 삼저 호황, 2000년대 초반의 중국 특수—을 언급하며, 이번이 네 번째 강세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황성엽 사장은 “현재 실물경제는 다소 힘들지만, 상법 개정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으로 양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강세장에서는 각각 6년, 5년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던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도 산업 구조적 성장에 힘입은 장기적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코스피 5000'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유동성 여건과 상법 개정을 통한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 그리고 반도체 실적 상승에 발맞춰 가능한 목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코스피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이 11배에서 역사적 고점인 14배로 상승할 경우 코스피가 5010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이 현재 1.3배인 것을 고려하면, 자사주매입 및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율 개선과 ROE의 상승으로 PBR을 일본 증시 수준인 1.8배까지 끌어올린다면 5000선 달성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가 70만원으로 제시되기까지 했다. 이는 AI와 함께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2026년부터 지속적으로 강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교보증권은 현재의 코스피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1.5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조정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김준우 연구원은 "현재 대형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금리 인하 정책이나 유동성 여건도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결국,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어선 만큼, 투자자들은 증가하는 수익과 반도체 산업의 호조에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급격한 변화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밴드를 조정 중에 있으며, 투자 심리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향후 중요한 관건으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