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상승세 지속, 한화오션 영업익 13배 증가 예고
27일, 한국 증시 코스피가 4000을 초과하며 전반적인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각각 약 5%와 4% 상승 중이며, 삼성중공업은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한미 조선 및 방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오션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증권가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 3조2629억 원, 영업이익 3417억 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7% 및 1235.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무려 약 13배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선가로 계약한 선박의 건조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이며, 작년 영업이익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지난 한 달과 일주일 간 각각 2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보다 더 급격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화오션의 외국인 및 기관 순매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한화오션에 대한 순매수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순매수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의 거래대금도 대폭 증가하여 약 3조2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코스피 전체에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편, 밸류에이션 시각 또한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목표주가 상단이 14만5000원으로 제시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내년부터 지난해 수주한 고선가 선박들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실적 개선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북미 지역 LNG 운반선과 같은 특수선 관련 수주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요소도 존재한다. 한화오션이 설정한 미 해군 MRO 물량 확보 목표가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제재 발표로 대미 수주 및 글로벌 협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