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업 이윤 9.1% 급락,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2025년 5월 중국의 산업 이윤이 전년 동월 대비 9.1% 급락하며, 이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번 하락은 베이징의 경기 부양 노력이 기업들의 수익성에 효과를 미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산업 이윤은 중국의 공장, 광산 및 유틸리티 금융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이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요 산업 기업의 누적 이윤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계청은 5월의 급격한 감소가 국내 수요 부족과 산업 제품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산업 이윤이 27.1% 떨어져 베이징이 기업 이익 감소를 반전시키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강화했던 전례가 있다. 특히, 다섯 개 월간 기간 동안 채광 산업은 29%의 이윤 하락을 겪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이윤은 지난해보다 11.9% 감소했다.
국유 기업들은 첫 다섯 개 월 동안 7.4%의 이윤 감소를 경험했으며, 비국유 기업들은 1.5% 감소에 그쳤다. 외국 산업 기업들, 특히 홍콩, 마카오 및 대만의 투자 기업들은 이 기간 동안 0.3%의 소폭 이윤 증가를 기록했다.
5월의 통계는 중국 경제에 대한 혼합된 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같은 달 중국의 소매 판매는 정부 보조금 덕분에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2023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 생산 및 고정 자산 투자 수치는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 당국이 더 깊은 경제적 스트레스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 경기 부양 수단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정치적 결정 기구인 정치국의 7월 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소매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자극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의 수출은 올해 U.S.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 연합국으로의 선적 증가 덕분에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5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나, 미국행 선적은 34.5% 급감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이 중국 산업 기업의 수익성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은 산업 이윤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나, 부정적인 압박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2025년 상반기 중국의 GDP 증가율은 5.2%로, 이는 공식 목표인 5%를 초과했다. 이는 경기 부양책을 긴급히 확대할 필요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