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가뭄에 단비 될 고배당 성장 기업들 주목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고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즉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될 경우,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배당성장주에 주목하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배당성향이 35% 이상의 상장사가 지급하는 배당은 종합소득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세율로 과세될 예정이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최고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대주주들이 배당을 소극적으로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도입은 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미 배당주와 고배당 ETF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배당성장주가 세제 인센티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배당률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배당성장 ETF의 연간 배당률은 약 3%로, 이는 4~5% 수준의 고배당 ETF보다는 낮지만, 향후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배당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배당 여력이 있는 회사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시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통해 배당성향이 최근 5년 간 35% 이상인 기업으로는 세아베스틸지주, 한전기술, BGF리테일, LS일렉트릭, 삼성카드 및 CJ 등이 있다.
또한, 현재 배당성향이 35% 미만이지만, 이 기준에 근접함으로써 분리과세 혜택을 받아 배당금을 공격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는 한국앤컴퍼니,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미원에스씨 등이 주목되고 있다.
올해 들어 배당성장주 투자전략은 고배당주 투자전략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연초 이후 34.2% 상승했으며, 고배당주 지수는 30.9% 상승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증권업이 고배당주보다 배당성장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향후 증권업에 대한 투자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업과 달리 증권사들은 개인이 대주주인 경우가 많아,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시 대주주들이 배당 확대에 더욱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장 ETF는 주로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은행주는 거의 포함되지 않고, 대신 증권주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이 예정되면서, 향후 배당성장주가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코스피 시장의 구조와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