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클린테크에 집중 투자하며 새로운 시장 선도

최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 등 '클린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와 같은 혁신적인 바이오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들은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클린테크 기업 KOS의 지분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특정 지분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투자 규모는 약 150억 원으로 추정된다. VIG파트너스는 이 외에도 다수의 클린테크 기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볼트온(Bolt-On) 작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송바이오와 청광을 비롯한 여러 기업을 인수하여 클린테크 관련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KOS는 2014년 7월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바이오에너지를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약 1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에너지는 일반적으로 '바이오중유'로 불리며,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름과 폐식용유를 원료로 활용한다. 이러한 자원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정제되어 바이오 중유로 생산된다.
상황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매우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바이오연료 기업 에닐라이브에서 25% 지분을 29억 4000만 유로(한국 원화 약 4조 4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바이오메탄과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고 있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업체 네오엔에서 53%의 지분을 약 5조 2300억 원에 인수했다. 미국의 에너지캐피털파트너스(ECP)도 영국 재생에너지 기업 ASI를 약 4조 원에 인수하는 등 클린테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소시어스가 유일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일바이오텍은 단세포 생물인 유글레나를 활용하여 친환경 바이오 항공유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이러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개발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결론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며, 사모펀드들은 이를 빠르게 캐치하고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클린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