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환율 안정에 기여?"...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회귀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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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환율 안정에 기여?"...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회귀한 배경

코인개미 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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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안정세를 찾으면서, 그 배경과 앞으로의 흐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당 원화값은 1362.3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일 대비 2.9원 하락한 수치이다. 현재 환율은 1340원에서 1380원대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달러 가치는 약 11% 하락했으며, 이는 1973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하락폭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며 1500원대를 위협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원화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물가 상승보다 먼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의 경기 둔화는 하반기 동안 미 달러 약세를 더욱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현재의 달러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 속도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시장과 언론의 달러에 대한 우려는 크게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구조적인 달러 약세를 주장하기에는 반대되는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이길 수 있는 경쟁 국가가 보이지 않는 한, 달러는 여전히 굳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달러 인덱스가 3분기 중 90포인트 중반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대적인 가격 매력과 외국인 자금 유입까지 감안할 때, 향후 원화가치는 1300원 중반 이하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동안에는 하방 경직성이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달러화가 바닥을 확인하게 되면, 상호관세 협상 및 부진한 수출 실적이 원화 강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정치적 혼란 해소가 환율 안정에 기여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흐름은 미국 경제 동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성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며, 외환시장에서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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