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주식 상승세, AI 시대에도 강한 투자 매력"

최근 원자력 관련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원자력 주식은 배터리 주식의 부진과 대비되는 강력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은 상반기 주가가 세 배 이상 치솟았고, 한국전력도 두 배로 뛰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수익률이 20%대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성과이다. 원자력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기도 하다. AI 기술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그로 인해 원자력과 같은 대규모 에너지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최근의 투자자들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AI 시대의 에너지 수요에 맞춰 원자력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력과 배터리가 정치적 변수가 큰 만큼 투자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원자력은 대체재가 부족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원자력과 비교해 더 높은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을 지닌다. 한편 한국전력은 체코 원전의 수주와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저평가된 상황이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는 해외 원전 수출에서 설계와 운영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특히 한수원은 체코의 대규모 원전 건설 계약을 따내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장기적으로 원자력 주식은 향후 일반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변수들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그러나 저평가된 주식이라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한전의 주가는 12개월 순이익 기준 PER이 3배에 불과하여 앞으로의 기대감이 크다.
결국 원자력 관련 산업의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현대건설과 같은 건설사들은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에서의 경험과 함께 향후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원자력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원자력 주식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강한 투자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주가 조정기를 기회삼아 투자자들은 원자력 관련 종목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