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SK에코플랜트의 환경자회사 1.7조에 인수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인 KKR이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폐기물 관리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을 KKR에 매각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거래의 매각가는 약 1조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친환경 사업에 힘쓰면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체인 SK건설에서 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며 친환경 플랫폼으로의 사업 전환을 시도했다. 2020년 11월에는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리뉴어스를 인수하였고, 이후 2022년까지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자회사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하여 리뉴원으로 통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적인 인수는 SK에코플랜트의 재정적 부담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SK에코플랜트의 총차입금은 2023년 5조6018억원에서 2024년에는 6조7350억원, 그리고 2025년 1분기에는 7조1993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40.8%에 달하며, 이는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두 개의 환경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부채를 줄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외에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계열사인 SK오션플랜트를 처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약 5000억원 수준의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매각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부채를 줄이고, 상장 준비를 위한 여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플랫폼 기업에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SK㈜로부터 산업용 가스 기업인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인수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였다. 2023년에는 SK머티리얼즈 소속 4개의 소재 자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며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변화는 SK에코플랜트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부문을 다각화하려는 SK에코플랜트의 전략은 향후 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