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시작… 예비입찰은 20일 진행
세계적인 골프용품 제조기업인 테일러메이드의 인수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인수전은 테일러메이드의 주요 주주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함에 따라 시작된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건과 제프리스로, 테일러메이드의 예상 매각가는 약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2억2200만 달러, 즉 3100억 원에 해당하며, 매각 측은 과거 아쿠쉬네트홀딩스와 같은 유사 기업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이 같은 높은 평가액을 기대하고 있다. 인수전에는 여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국부펀드 등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인수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F&F의 우선매수권(ROFR, Right of First Refusal) 행사이다. F&F는 매각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경우, 동등한 조건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선매수권의 행사 구조는 F&F 단독으로만 가능해, 매각 측의 동의 없이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F&F는 대규모 차입을 통해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 계열의 PEF 운용사인 엘캐터튼과 메리츠증권 등의 협력을 받을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F&F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인수 자문사로 선임하여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F&F의 우선매수권이 인수전의 활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원매자들은 이에 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상장 기업의 투자 시 특정 주주가 우선매수권을 가지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최종 인수자로 누가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