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비수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 기록…목표주가 23만원으로 상향
대신증권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2023년 2분기 동안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대신증권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조정하였지만, 추가적인 과제가 남아있어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2분기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2% 급증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44%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에이피알의 매출 성장률에도 판관비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억제됨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과 운반비의 감소와 같은 비용 절감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외형 성장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이번 분기 실적의 핵심은 화장품 부문이란 점이 부각되었다. 에이피알의 ‘제로모공패드’와 ‘PDRN 앰플’과 같은 주요 제품 라인이 호조를 보이며, 화장품 부문에서의 매출은 2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사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하고, 미국 시장 매출 역시 961억원으로 증가하여 국내 매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의 관세가 반영되더라도 영업이익률의 하락폭은 -1%포인트 수준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에이피알의 2023년 전체 매출을 1조 3207억원, 영업이익을 296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3%, 141% 증가하는 수치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11~12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이벤트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채널 안착, 유럽 시장에서의 미국 모델의 성공적 복제, 그리고 화장품과 홈뷰티 기기를 넘어서는 신사업의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목해야 할 점은 유럽에서 미국 모델이 얼마나 빠르게 재현될 수 있는지, 그리고 오프라인 유통망의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 레버리지로 이어지는지"라며, 이 두 가지가 확정되면 내년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