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가 여러 백신 비평가를 중앙 예방 및 질병 통제 센터(CDC) 자문 패널에 임명한 이후, CDC의 면역 관행 자문 위원회(ACIP)가 첫 회의를 열었다. ACIP는 백신 데이터 검토 및 추천을 통해 백신 접종 자격 및 보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케네디는 자문 위원회의 기존 위원들을 모두 교체한 가운데, 새로운 위원들이 백신 정책과 가용성에 미칠 영향은 불투명하다.

회의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되며, COVID-19 백신과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데이터 검토를 포함한다. 특히 RSV 백신을 위한 권고안에 대한 투표도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목요일에는 독감 백신과 다른 질병의 백신에 대한 데이터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권고안은 CDC 이사의 승인을 받은 후 공식적인 정책으로 채택된다.

새롭게 임명된 ACIP 위원들 중에서는 백신 비평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드. 로버트 말론은 mRNA 백신의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COVID-19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레체프 레비는 mRNA 백신이 “심각한 해를 포함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허위 주장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ACIP의 위원들은 공적인 의료 및 예방 전문가들로, 철저한 과학적 검토와 증거 기반의 추천을 통해 백신 관련 정책을 설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케네디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이전의 정책 진실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초점은 COVID-19 및 RSV 백신에 대한 현재 데이터를 평가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백신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미국 내 백신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 반대 의견들이 다시금 격화될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회의의 결과는 의료계와 일반 대중에게 모두 큰 관심사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ACIP의 권고와 CDC의 정책 결정은 현재와 향후 귀중한 공공 보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거나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컨텍스트에서 이번 회의는 명백히 미국 사회에서 백신의 중요성과 관련 논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간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