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당 415엔 특별배당 발표…일본 증시에 큰 파장
한국 게임사 넥슨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주당 415엔의 특별배당을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여, 주가 2520엔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은 무려 19%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이례적인 배당 소식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며 넥슨 주가는 상한가인 3022엔까지 상승하였다. 장 마감 후에는 시간외 거래에서 3580엔까지 치솟았다.
특별배당의 총액은 약 3240억엔(약 3조원)으로, 정기배당 60엔을 더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은 475엔에 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45엔에서 약 956% 증가한 수치이다. 넥슨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자금 여유가 이번 특별배당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경제 방송 닛케이CNBC에 따르면, 넥슨은 닛케이225 지수에서 상승 기여도 5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배당 정책은 일본 내에서 주주 환원 흐름이 강한 상황 속에서도 돋보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넥슨은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왔으며, 오는 31일에는 발행주식의 1.7%인 약 1323만 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특별배당이 일회성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주가가 배당금만큼 조정될 수 있는 '배당락' 또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넥슨은 한국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가 두고 있으며, 넥슨코리아가 벌어들인 이익을 재원으로 일본 주주에게 배당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넥슨코리아는 넥슨에 3조57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하여 이번 특별배당의 기초가 되었다.
현재 넥슨 주가는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으로 인해 연초 4400엔대까지 상승했으나, 신작 매출 둔화 및 환불 사태로 인해 주가가 2600엔대까지 하락했던 만큼, 이번 병행 흐름에 따라 주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