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호재 소식에도 여전히 6만3000달러대에서 제자리걸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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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호재 소식에도 여전히 6만3000달러대에서 제자리걸음…이유는?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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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가격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3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국내 거래소에서도 900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상승세 둔화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으며, 이는 6월의 3.5% 상승률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또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5%로 둔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감소했습니다. 알렉스와의 데이타 분석에 따르면, 금리 인상 전망은 CPI 발표 전 46.1%에서 41.9%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충분히 긍정적인 신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는 27~38 사이의 '두려움' 구간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심리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여러 요인이 존재합니다. 첫째로,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8.91달러, WTI 선물은 83.2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재확대 우려를 자극하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재개될 가능성을 우려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FOMC에서는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파적 이견을 보였습니다.

둘째로, 가상자산 시장 내 자체 악재도 겹쳤습니다. 가상자산의 증권 및 상품 분류 기준과 감독 권한을 규정하는 클래리티 법안의 처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윤리 문제가 발생하면서 9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한편, 스트래티드로지에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3328개를 매도하여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약 8억5354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어 4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유입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블랙록의 IBIT에만 약 6억9300만 달러가 집중되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의 대형 보유자들이 가격 조정 구간에서도 계속해서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 후반의 매집 양상과 유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시장의 걱정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향하고 있습니다. PPI에서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9월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을 수 있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고유가와 맞물려 CPI 둔화 효과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이 박스권을 벗어나려면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 단계 더 낮아져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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