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원 미만, 회사의 책임... 동전주 23개 관리종목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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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0원 미만, 회사의 책임... 동전주 23개 관리종목으로 지정"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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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를 시행한 지 한 달여만에 실제 관리종목 지정이 본격화되었다. 이번 조치는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를 상장폐지 요건으로 새롭게 추가한 결과로, 코스닥에서는 총 23개 기업이 동시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는 제도 개편이 실질적으로 상장폐지 후보군을 명확히 구분하는 단계로 나아갔음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주가와 시가총액이 미달하는 사유로 13일에 관리종목에 편입될 코스닥 기업은 총 27개사에 달하며, 이 중 23개사는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나머지 6개사는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이다. 형지글로벌과 E8은 두 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 경우이다. 이미 다른 사유로 관리종목에 포함된 6개사를 제외하면 새롭게 편입되는 기업은 21개사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같은 날 9개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 분류되었다. 이 중 대영포장, 형지엘리트, 일신석재, 온타이드가 1000원 미만 주가에 해당하고, SUN&L, 한국전자홀딩스, 태원물산, 대원화성, 남성, 온타이드 등 6개 기업은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치면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에 걸린 기업의 수가 36개사에 달한다.

이번 대규모 지정은 지난달 1일에 시행된 규정 개편이 첫 30거래일을 지난 후에 나타난 결과이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상장폐지 기준으로 코스닥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을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코스피에서도 같은 기준을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그리고 모든 거래소에서 종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추가하여, 해당 기준을 30거래일 연속으로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특히 이번에는 동전주 기준이 처음 적용된 만큼 결과들이 동시에 드러났다. 기존 시가총액 기준의 상향 조정은 점진적으로 나타났지만, 동전주 기준은 한 번에 23개가 지정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초래했다. 금융당국은 동전주가 낮은 시가총액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시세조작 등의 우려를 반영하여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고 신호는 이미 각종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11일까지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인 기업이 46개사, 주가가 1000원 미만인 기업이 38개사로, 중복을 제외하고도 79개 기업이 경고를 받았다. 일부 기업은 기준선을 회복했지만, 많은 기업이 끝내 30거래일 연속 미달 조건을 벗어나지 못했다.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 회복 조건이 더욱 엄격해지므로, 상장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지정 전에는 오직 하루만 종가 기준을 회복해도 연속 미달 기록이 종료되지만, 지정 이후에는 90거래일의 개선 기간 안에 시가총액 또는 주가 기준을 45거래일 연속적으로 유지해야만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주가를 높이는 식으로는 퇴출을 막기 어려운 장치가 마련돼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상장폐지 압박이 더욱 강화된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기준은 200억원에서 내년 1월에 300억원으로 다시 인상될 예정이다. 올해 200억원 문턱을 가까스로 넘긴 기업들도 반년 뒤에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2월부터 내년 6월까지를 상장폐지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별도의 관리체계를 가동시키고 있으므로, 이번 다수의 관리종목 편입이 시작으로 코스닥 하단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1000원 미만인 경우 30거래일이 지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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