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상자산 시장 5년간 700조원 자금 유출…현물 거래에 한정된 국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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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상자산 시장 5년간 700조원 자금 유출…현물 거래에 한정된 국내 환경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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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700조원이 5년간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시장의 투자·활용 기회가 제한된 결과로,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웹3 리서치 기업 타이거리서치와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유출된 암호화폐 규모가 약 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2022년)에는 약 168조원이 유출되었으며, 올해 역시 이와 유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파생상품,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혁신적인 온체인 서비스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 시장은 여전히 현물 거래에 국한되어 있어 이에 따른 불만과 수요가 해외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지적은 국내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금융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기한선물 및 옵션 거래와 같은 파생상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에서 지출한 거래 수수료는 약 5조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충족되지 않은 투자 수요가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더욱이, 해외로 유출된 자금은 단순히 거래소에 국한되지 않고 탈중앙화 거래소(DEX), 예측시장, 크립토카드 등 다양한 온체인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한국 투자자들이 하이퍼리퀴드, 라이터 등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2조4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플랫폼은 한국 투자자들의 파생상품 거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의 발전과 변화하는 투자 수요에 대한 대처를 촉구했다. 만약 한국 시장에서 해외로 유출된 거래량의 일부라도 회수된다면, 연간 약 5조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국내 사업자들이 변화하는 시장의 수요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자금 유출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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