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논란과 기득권의 날것 감각적 행세
최근 영화 '호프'에 대한 평론이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영화 평론가와 언론계의 인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동진 평론가가 이 영화에 별 네 개를 주자, 관객들로부터 과도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극복된 감상과 냉철한 비판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평가가 과연 날것을 담고 있는지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세간에 퍼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현대 정치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방송인이 대표적인 대중적 인물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정치 내용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며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유시민은 젊은 시절 국회에 들어서며 기성 정치에 대한 도전 의식을 보여주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그의 모습은 날것의 열정보다는 기득권의 특권을 지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한때는 날것의 감성을 자랑하던 인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득권에 타협하게 되는 현상은 자주 목격되는 일이다.
김어준 역시 공중파에서 날것의 목소리를 내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정치적 토론에서 보여준 태도가 무례하고 강압적인 경향이 있어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경향은 그가 한때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쌓아온 날것의 감성과 대조된다. 즉, 기득권을 획득한 후 날것의 감성을 잃어가는 모습은 현대 정치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날것이 사라졌다고 해서 기득권을 가진 인물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으로, '농촌 매드맥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일상적인 관점에서 이들 인물의 본래 목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감성의 진실성을 담보로 하여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득권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된 이들이 과연 '날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결국, 날것이 사라져버린 기득권 인물들이 여전히 대중에게 그들의 감성을 강제로 억누르는 모습은 이상해 보인다. 현재 여당이 그 예에 해당하는데, 실질적인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야당의 감성을 재현하려고 하면서도 정작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대중과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 정치 과정의 신뢰성 또한 낮아진다.
정치적 해석 권력의 변질을 성찰하는 시간이라면, 더 나아가 일상 속에서 각자의 위치를 성찰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날것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 그리고 기득권의 향유에 대한 책임을 돌아보는 행위가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방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