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15년 만에 엔화 공동 방어로 급격한 엔저 저지 나서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에 외환 시장에서 공동 개입을 실시하며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 저지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달러당 엔화 가치는 157엔대로 상승했으며, 양국은 이 같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추가 개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거래를 통해 일본의 개입 효과를 지원하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결정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개입이었다.
양국의 이번 외환 시장 개입은 서로 다른 통화를 활용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일본은 외환보유액을 사용해 달러화를 매도한 뒤 엔화를 사들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개입한 반면, 미국은 달러화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유로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직접 개입할 경우 자국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 이틀 동안 10조 엔 이상을 시장에 투입했으며, 그중 하루에만 6조에서 7조 엔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엔저가 40여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입물가 및 생활비 상승을 야기한 만큼, 더 이상 이 상황을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는 일본 시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시장 개입 외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개입이 정식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재무상도 앞으로의 조치를 공식적으로 설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외환 시장 개입을 통해 양국은 엔화 가치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155엔대까지의 상승 예상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단순한 외환 개입만으로는 엔저 흐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구조적인 경제 변화와 더불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뒤따라야만이 시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미국과 일본의 공동 방어작전은 단순히 엔화 가치를 보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