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대폭락 속에서도 15% 상승… 북미 시장에서의 부활
LG생활건강이 최근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15%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지난 27일 24만8500원이었던 것이 31일에는 28만7000원으로 올라, 코스피 대형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30일에는 무려 11.03% 급등한 것이 특징적이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65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87.6% 급증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고, 해외 매출에서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성과를 올렸다.
특히, LG생활건강의 탈모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코스트코에서의 판매 품목 확대와 아마존 프로모션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법인이 마케팅 비용을 확대하는 가운데에도 흑자로 전환하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미국의 세포라에서 약 400개의 매장에 입점할 예정으로, 이는 추가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증권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DB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는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원들은 이 회사를 "완연한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높아진 실적 가시성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KB증권 역시 투자의견을 '매수'로 변경하며 목표 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별로 목표주가는 25만에서 38만원으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법인의 비용 증가 문제와 면세점 사업 회복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회성 효과인 관세 환급금이 사라진 이후에도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지가 LG생활건강의 향후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지난 폭락장 속에서도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지속된다면 본격적인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업계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