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AI 투자로 반도체 시장 호조
SK하이닉스는 최근 증권가에서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약 84조597억원, 영업이익은 64조88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00억원을 약 17조원 초과하는 수치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포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의 호조를 나타냈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측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2분기에도 지속적인 D램 가격 상승과 HBM 판매 확대, 더불어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인해 SSD 수요가 늘어나면서 낸드 가격도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HBM 생산 비중의 확대와 함께 범용 메모리 공급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대형 기술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매출 비중이 7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공급자 우위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이번 분기 75%에서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높은 수익성으로, SK하이닉스가 TSMC의 영업이익률을 계속해서 앞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TSMC를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올해 2분기 TSMC의 영업이익률이 60.3%로 예상되는 가운데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순현금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순현금을 35조원으로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생산성 격려금(PI) 지급이 예정되어 있으며, 상반기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50%가 지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향후 2분기 실적 발표와 이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실적 잔치가 이어질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호황이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